도미니크 팀, 4시간10분 혈전 끝에 라파엘 나달 격파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랭킹 5위)이 4시간10분의 혈전 끝에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고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다.
팀은 2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 나달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7-6 7-6 4-6 7-6)로 승리했다.
팀은 처음으로 호주오픈 4강 무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이전까지 팀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18년 기록한 4회전 진출이었다. 팀은 준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7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반면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0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했지만, 팀에 가로막혀 8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승리다.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나달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9패로 열세에 있었다. 특히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는 5전 전패였고, 이 가운데는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의 두 차례 패배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팀은 이날 승리로 그동안의 아픔을 되갚는데 성공했다.
매 세트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이었다. 경이적인 활동량과 스태미너를 자랑하는 두 선수의 맞대결답게 엄청난 랠리 대결이 펼쳐졌다.
기선을 제압한 선수는 팀이었다. 팀은 1, 2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나달을 궁지로 몰았다.
나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나달은 3세트를 6-4로 가져가며 한숨을 돌렸다. 4세트에서는 3-5로 끌려갔지만,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킨 뒤 곧바로 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다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타이브레이크에서 웃은 선수는 팀이었다. 팀은 타이브레이크 6-4 매치포인트를 만들고도 6-6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내리 2포인트를 따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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