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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불펜 피칭 후 기교파 투수가 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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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2일 플로리다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피칭 후 볼을 받아 준 호세 구도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주피터(미 플로리다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컨트롤이 좋았다.”

불펜에서 김광현의 공을 받은 포수 호세 구도이의 소감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한 이후 김광현은 몸 만들기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류현진(토론토) 등과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미국으로 건너온 뒤에도 공식 훈련 전부터 야구장에 출근해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일찌감치 몸을 만들어 놓은 덕에 리포팅 데이인 12일(한국시간) 바로 불펜 피칭을 소화할 수 있었다. 앞서 “50개 정도 던질 예정”이라고 밝힌 김광현은 이날 총 48개의 공을 던졌다.

자신의 바로 옆 라커의 주인인 브렛 세실과 간단한 캐치볼로 몸을 푼 김광현은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롱토스로 예열한 뒤 곧장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패스트볼과 브레이킹볼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세인트루이스 동료들도 뒤쪽에 자리를 잡고 새식구 김광현의 공을 유심히 지켜봤다. 사위가 조용한 가운데 김광현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불펜 피칭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이 불펜 피칭 후 곧장 클럽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자 취재진의 관심은 김광현의 공을 받은 구도이에게 쏠렸다. 방송 매체를 포함 모든 취재진이 순식간에 구도이를 둘러싸고 질문을 던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2일 플로리다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가장 관심가는 건 김광현의 공을 받아본 소감. 구도이는 “(김광현의 공은) 정말 좋았다. 특히 컨트롤이 뛰어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도이의 소감을 듣고 난 한국 취재진은 서로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김광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 볼러’이기 때문. 그런데 구도이의 한 마디에 김광현은 ‘기교파 투수’로 돌변(?)했다.

물론 구도이가 답변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세인트루이스 합류 후 첫 불펜 피칭이었고, 김광현의 컨디션도 100%는 아니었다. 김광현은 이후 인터뷰에서 “아직 시즌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오늘은 80~90%의 힘으로 던졌는데 아무래도 지켜보는 눈이 많다보니 힘이 더 많이 들어간 것 같다”며 아프지 않고 불펜 피칭을 소화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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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2.13 14:17  
김광현 선수는 원래 제구력은 뛰어난 선수입니다 메이저에서 통할 지가 관건입니다 여러 구종이 중요하죠카지노커뮤니티

축하합니다. 22 럭키포인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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