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전설에 완패했던 중국 전설들, 일본 전설 완파
농심배 특별이벤트..녜웨이핑·창하오, 요다·고바야시에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중·일전으로 열린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 1라운드 2차전에서는 중국 전설들이 일본 전설들을 완파했다.
중국 녜웨이핑 9단과 창하오 9단은 16일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과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각각 꺾고 대회 1승을 챙겼다.
녜웨이핑은 요다에게 264수 만에 흑 4집 반 승을 거뒀고, 창하오는 고바야시를 243수 만에 13집 반으로 꺾었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 이벤트인 이 대회는 과거 세계 바둑을 주름잡았던 한국·중국·일본의 바둑 스타들이 벌이는 추억의 반상 대결이다.
한국에서는 '바둑 황제' 조훈현 9단과 '돌부처' 이창호 9단이 출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각국 대표 기사들은 온라인 대국으로 실력을 겨룬다.
지난 15일 열린 1라운드 1차전에서는 조훈현·이창호가 나란히 창하오·녜웨이핑을 제압했다.
조훈현·이창호는 17일 1라운드 3차전에서 각각 요다·고바야시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한다.
이 대국은 1·2라운드에 걸쳐 총 12국으로 진행되며 개인 승수 순으로 국가별 순위를 정한다. 승수가 같으면 주장 대결의 승수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의 주장은 조훈현이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농심신라면배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의 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다. 준우승 상금은 2천500만원, 3위 상금은 1천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이며 모든 대국은 바둑TV와 중국 천원TV에서 생중계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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