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오른쪽)과 리버풀 클롭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저격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맨시티가 휴식을 취해 이점이 있다는 주장에 발끈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6일 리버풀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의 발언 내용에 반박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8일 오전 1시30분에 리그 2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버풀 클롭 감독은 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휴식을 제대로 가진 적이 없다. 맨시티는 코로나19로 인해 2주 동안 휴식을 가졌다. 일부 팀들은 아닌 것 같지만 우리에게는 정말로 힘든 시즌이다”고 말했다.

맨시티가 휴식시간이 많아 불공평하다는 주장이다. 이 발언은 역풍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들이 있는 팀은 가용 자원이 한정된 가운데 경기를 펼쳐 오히려 체력 부담이 더 크다는 견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맨시티는 지난달에 무려 9경기나 치르면서 리버풀보다 더욱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클롭을 만나면 몇 주 동안 왜 ‘일시 중지’했는지 설명하겠다. 매우 놀라웠다. 나는 클롭이 이런 종류의 감독일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때때로 사람들은 고의로 그런 일을 한다. 하지만 나는 클롭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스케줄을 다시 봐야 한다. 그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