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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브레이크’ 배우와 트위터 설전 KD, 결국 공개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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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브레이크’ 배우와 트위터 설전 KD, 결국 공개사과

기사입력 2021.04.02. 오후 03:25 최종수정 2021.04.02. 오후 06:24 기사원문
브루클린 네츠 케빈 듀란트가 지난 2월 13일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 직전 몸을 풀면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남자프로농구 NBA 스타 케빈 듀란트(32)가 SNS상에서 할리우드 배우와 욕설 섞인 설전을 벌인 끝에 결국 공개사과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듀란트는 1일(현지시간) 기자단과의 인터뷰 중 앞서 배우 마이클 래퍼포트와 트위터 비밀 대화 기능인 다이렉트메시지(DM)로 나눈 대화 내용 관련해 사과했다. 듀란트는 현재 햄스트링 부상에서 거의 회복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내가 쓴 표현을 본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사람들이 내게서 그런 표현을 보거나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빨리 (논란을) 잊고 (농구에) 복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듀란트의 소속팀 브루클린 네츠의 스티브 내시 감독은 구단 내부적으로 해당 사건에 어떻게 조치할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해당 설전은 지난해 12월에 있었다. 래퍼포트가 먼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KD(듀란트)는 경기 뒤 TNT방송에서 감정에 깊게 사로잡힌 듯해 보였다. 젠장, 듀란트는 모든 일에 너무 감상적이다. (그럴 거면)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적었다. 경기 뒤 TNT방송의 ‘인사이드 NBA’ 인터뷰를 향한 비난이었다.

래퍼포트는 3개월이 넘게 지난 지난달 31일 뒤늦게 당시 듀란트와 나눈 트위터 DM 대화 내용 캡쳐를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듀란트는 해당 트윗 얼마 뒤 대뜸 래퍼포트에게 ‘b****’라고 욕설을 날렸고 래퍼포트도 “빌어먹을(f***) 인터뷰에서 할말을 하라”며 욕설로 대응했다. 이후에도 둘은 더 길게 욕설을 주고받았다. 특히 듀란트가 한 욕설은 여성과 동성애자 등 소수자혐오적이라고 비판받았다.

래퍼포트가 대화를 공개한 뒤 듀란트는 트위터에서 짧게 사과했다. 듀란트는 “나와 마이크(래퍼포트)는 평소에도 이것보다 훨씬 막 나가는(CRAZIER) 대화를 한다. 오늘은 래퍼포트가 열 받았던 것 같다”면서 “내가 잘못했다 마이크, 젠장!”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래퍼포트가 남긴 게시물에도 사과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래퍼포트는 듀란트의 사과 뒤에도 계속해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서로가 업무상 짧게 교류했을 뿐 친구 사이였던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래퍼포트는 과거 유명 시트콤 ‘프렌즈’에 주연 중 하나인 ‘피비’의 남자친구 역을 맡아 단역으로 출연했다. 드라마 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에서도 네 번째 시즌부터 정부요원 ‘돈 셀프’ 역으로 등장했다.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도 ‘히치’, ‘닥터 두리틀2’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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