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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유일한 미계약 선수…NC 이민호는 도장 왜 안 찍나

보헤미안 0 436 0 0

NC 이민호. NC 다이노스 제공

삼성 구자욱(27)이 지난 10일 2020시즌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9개 구단이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다음 시즌 연봉 계약을 마치지 못한 팀이 있다. 바로 NC다.

NC는 선수 대부분과의 계약을 마쳤으나 단 한 명, 투수 이민호(27) 홀로 도장을 찍지 않고 있다. 10일 현재 이민호는 10개 구단 통틀어서 미계약 선수다.

이민호는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재활군에 소속돼있다. 지난해 10월 오른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창원에서 재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NC는 그와의 연봉 계약을 진행 중이다. 구단 측은 “처음에는 기존 운영팀에서 담당진행자가 계약을 진행했고 이후에는 운영 팀장이 진행하다가 스프링캠프가 진행된 이후에는 육성 팀장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창원에 훈련을 나온 이민호와 매일 만나서 연봉 협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쉽사리 도장은 찍히지 않고 있다. 선수와 구단 측의 금액면에서 이견이 있어서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호의 2019시즌 연봉은 1억8500만원이었다. 2012년 우선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이민호는 2016년을 앞두고 1억35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생애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이후에 현재의 연봉까지 도달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대폭 삭감이 불가피하다.

이민호는 2019시즌 11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개인 한 시즌 최소 경기였던 2016년 45경기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11경기에서 9.2이닝 7실점 평균자책 6.52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마지막 등판은 6월20일 두산전이었다.

게다가 이민호는 군입대가 예정돼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를 신청한 상태다. 재활 기간으로 공백이 불가피하고 군입대까지 예정돼 있으니 구단으로서는 삭감을 통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삭감폭에서 선수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수준이기에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NC는 최근 김진성이 20% 삭감된 1억6000만원에 2020시즌 연봉을 계약했다가 스프링캠프지에서 돌연 귀국을 결정해 야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흔치 않은 사례를 겪은 NC가 이번에는 선수와의 연봉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진통이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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