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적' 간절히 원했던 카박, 샬케 라커룸에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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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6 19:44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리버풀 이적을 간절히 원했던 오잔 카박이 결국 리버풀에 입성했다. 카박은 샬케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 조엘 마팁이 줄 부상을 당하며 전문 센터백이 전멸하자 카박 영입을 추진했다. 결국 이적시장 막판 카박 임대를 완료했다. 샬케는 슈코드란 무스타피를 데려오며 카박의 빈 자리를 채웠다. 카박과 함께 프레스턴 노스 엔드의 벤 데이비스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샬케04에서 뛰던 수비수 카박을 임대로 영입했다. 카박은 이번 2020-21시즌이 끝날 때까지 19번 유니폼을 입고 리버풀에서 뛸 것이다. 그는 카박은 이주 내로 독일 생활을 정리하고 리버풀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박은 2000년생의 어린 수비수로 터키 국적이다. 터키 갈라타사라이 유스서 성장한 카박은 2018년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뛰어난 잠재력에 여러 팀이 관심을 가졌고 2018년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에는 샬케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뛰어난 피지컬과 나이에 답지 않은 안정된 수비력이 카박의 장점이었다. 현대적인 센터백의 조건인 준수한 빌드업과 속도를 모두 보유했다.
리버풀도 일찍부터 카박 영입을 원했고, 카박도 리버풀 이적을 원했다. 결국 리버풀에 입성한 카박은 "리버풀에 와서 기쁘다. 어린 시절부터 드림 클럽이었다. 꿈이 이뤄져서 행복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은 최고 수준의 리그다. 힘들 수도 있지만 좋은 도전이다. 나를 발전시킬 기회다. 누구와 경쟁할 것인지는 중요치 않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며 기회를 기다릴 것이다"고 말했다.
반 다이크와 일화도 전했다. 카박은 "반 다이크는 현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그는 나의 우상이다. 갈라타사라이 시절 동료인 오메르 바이람을 통해 반 다이크의 유니폼을 얻을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었다. 가능한 빨리 그를 만나고 싶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You'll Never Walk Alone을 부르는 팬들 앞에서 뛰고 싶기도 하다. 안필드에서 경기를 소화할 생각만으로도 설렌다. 리버풀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나는 아직 발전할 필요가 있는 선수다. 최고의 선수들과 훈련하고 실전에서 뛰며 내 자신을 향상시킬 거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뒷이야기도 전해졌다.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카박은 샬케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리버풀 이적을 간절히 원했고, 많은 압박에 힘겨워했다. 카박은 클롭 감독이 강력하게 원하는 선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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