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와 나달이 남아공에서 함께 보낸 뜻깊은 시간
로저 페더러(왼쪽)와 라파엘 나달이 지난 7일 남아프라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케이프타운 | 로이터연합뉴스
코트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기의 라이벌이지만, 코트 밖에서는 둘도 없을 친구가 된다.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함께 보낸 시간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페더러와 나달은 8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특설 경기장에서 이벤트 경기를 가졌다. 이번 경기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교육사업을 돕기 위한 자선 경기의 일환으로 열렸다. 페더러와 나달의 이벤트 경기에서는 페더러가 2-1(6-4 3-6 6-3)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는 둘의 단식 경기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남아공의 유명 코미디언인 트레버 노아가 함께한 1세트 복식 경기도 함께 열렸다.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는 총 5만1954명의 관중이 들어찼는데, 이는 역대 테니스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이번 경기는 페더러 자선재단 주최로 열렸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를 위해 나달을 특별 초대했다. 나달은 6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라파 나달 아카데미’ 오픈 기념 행사에 참여한 뒤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케이프타운으로 이동했다.
둘의 공식 일정은 현지 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어린이들과 함께 레슨을 하는 일정을 시작했는데, 열기가 대단했다. 잉진 이벤트 경기까지 일정이 모두 끝났을 때 시간은 오후 10시30분이었다.
이번 대회는 페더러 자선 재단 주최로 열린 대회였다. 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 모두 페더러 자선 재단의 이름으로 기부가 됐다. 이날 목표 모금액은 100만달러(약 11억8000만원)였는데, 이를 상회하는 350만달러(약 41억3000만원)가 모였다.
페더러와 나달은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상대 전적은 나달이 24승16패로 앞서 있고, 메이저대회 우승은 페더러가 20회로 19회의 나달에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코트 밖을 떠나면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벤트 경기가 끝난 뒤 나달은 “페더러와 나는 항상 최선을 다했다. 이런 좋은 일에 참여하는 것은 정말 기쁘다. 페더러의 팀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페더러 또한 “아이들이 선하게 자라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자리에 함께한 나달에게 너무 고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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