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로레슬러 출신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더 락')의 딸이 아버지의 영광에 도전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드웨인 존슨의 딸 시모네가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에 입단했다고 전했다.

WWE는 과거 드웨인 존슨이 프로레슬러 시절 몸담았던 단체다. 당시 존슨은 '더 락'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WWE 챔피언 8회, 월드 헤비급 챔피언 2회,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2회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존슨은 프로레슬링계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린 뒤 할리우드로 진출, 성공 신화를 이어갔다. 존슨의 성공 사례는 이후 존 시나, 로만 레인즈 등 후배 레슬러들이 잇따라 영화계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

화려했던 아버지의 명성에 딸이 도전장을 던졌다. 매체는 드웨인 존슨의 18세 딸인 시모네가 최근 WWE 퍼포먼스 센터(훈련 시설)에 입단했으며, 그가 프로레슬링에 도전하면서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4세대 레슬러 집안'의 탄생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드웨인 존슨의 아버지인 락키 존슨과 할아버지 피터 마이비아는 모두 초창기 프로레슬링 시대에 활동했던 선수들이다.

시모네는 이번 WWE 입단과 관련해 "알려졌듯, 우리 가족은 레슬링과 특별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레슬링과 가족은 모두 내게 특별한 존재다"라며 "이런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 단지 레슬링을 해서가 아니라 가문의 유산을 잇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거 WWE에서 선수로 뛰다가 지금은 부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폴 레벡(예명 '트리플H')은 "시모네가 갖고 있는 강한 열정과 놀라운 실력이 그를 이곳으로 이끌었다"라며 "시모네는 WWE의 첫 4세대 선수로서 가문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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