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2연패 리버풀, 레스터전에서 선제 득점 넣고도 연이어 실수
▲ 맨시티전 이어 이번에도 알리송 실수 범해
▲ 파비뉴 부상으로 대신 선발 출전한 카박, 실점 상황에서 두 차례나 판단 미스로 아쉬움 보여줘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버풀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무리하게 라인을 끌어 올렸고, 레스터 역습에 10분 사이에만 3골을 내주며 1-3으로 역전패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13일 밤(한국시각) 레스터 시티와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살라의 선제 득점에도 3골을 내주며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불안한 리그 4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5위 첼시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추격도 매섭다. 여기에 3경기 덜 치른 에버턴과의 승점 차는 3점이며, 2경기 덜 치른 토트넘과의 승점 차 또한 4점이다.

경기 전 파비뉴의 부상으로 클롭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카박을 선발 출전시켰다. 마네와 피르미누 그리고 살라로 구성된 마누라 트리오가 공격수로 출전한 가운데, 바이날둠과 존스 그리고 밀너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아놀드와 카박 그리고 헨더슨과 로버트슨이 포백르오 나섰고, 알리송이 최후방 골문을 지켰다. 다만 밀너의 경우 전반 17분 만에 티아고랑 교체됐다.

이에 맞서는 레스터는 바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서 반스와 올브라이턴이 측면에서 호흡을 맞췄다. 매디슨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은디디와 틸레만스가 3선 미드필더로 나섰다. 아마티와 에반스 그리고 소윤주와 페헤이라가 포백으로 나섰고, 슈마이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주도권을 잡은 팀은 리버풀이었다. 대신 레스터는 빠른 역습 전개를 통해 리버풀 후방을 무너뜨렸다.

전반 20분 아놀드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살라가 문전 쇄도 이후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6분 리버풀은 티아고가 찔러준 로빙 패스를 로버트슨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네가 내준 공을 받은 피르미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마이켈이 선방했다.

반격에 나선 레스터는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바디가 쇄도 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가며 선제 득점 가동에 실패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레스터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알리송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그러던 중 후반 21분 기다렸던 리버풀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살라였다. 문전 헌존 상황에서 피르미누가 내준 힐패스를 살라가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레스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2분 레스터 시티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 1-1 동점골을 가동했다. 매디슨의 직접 프리킥이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지만, 온사이드로 판명됐다.

설상가상 2분 뒤에는 역전골에 성공한 레스터다. 알리송의 판단 미스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카박과의 호흡이 문제였다. 알리송이 공을 처리하기 위해 전진한 상황에서 카박과 부딪혔고, 이 틈을 타 바디가 잽싸게 공을 잡은 이후 밀어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곧바로 리버풀은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번에는 알리송이 선방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후반 40분 이번에는 반스가 쐐기 골에 성공하며 리버풀을 무너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단 번에 공을 잡은 반스는 전진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3-1을 만들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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