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KHL 쿤룬과 연장 접전 끝에 3-4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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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KHL 쿤룬과 연장 접전 끝에 3-4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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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아이스하키, KHL 쿤룬과 연장 접전 끝에 3-4 패배 이돈구-강윤석-이영준 득점포…8일 오후 2차전 선제골 터트리고 환호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강릉=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소속의 쿤룬 레드스타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KB금융 레거시컵 2020' 쿤룬과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연장 1분 19초에 서든데스 골을 내주고 3-4로 석패했다. 2016-2017시즌부터 KHL에 합류한 중국 팀인 쿤룬은 리그 일정 탓에 이번 대회에는 2군을 파견했다. 비록 2군이긴 하나 22명 엔트리 중에 캐나다 국적 선수가 13명이나 포함된 쿤룬은 탁월한 개인 기량으로 한국에 역전패를 안겼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은 8일 오후 3시 30분에 쿤룬과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36초에 수비수 이돈구(안양 한라)의 벼락같은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위) 종료 직후 이돈구가 공격 지역 블루라인 중앙에서 때린 회심의 슬랩 샷이 그대로 쿤룬 골문을 관통했다. 11분 52초에는 상대 골문 혼전 상황에서 신상우(이상 안양 한라)의 슈팅이 상대 골리 존 뮤즈에게 맞고 리바운드된 것을 강윤석이 문전 앞에서 밀어 넣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쿤룬 레드스타 경기 초반 한국의 스피드에 밀려 고전하던 쿤룬은 1피리어드 후반 들어 전열을 재정비하고 반격에 나섰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한국 문전으로 유유히 침투해온 쿤룬은 18분 36초에 브랜던 매기의 만회골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 맞은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2대 1 역습을 펼쳐 추가 골을 뽑아냈다. 13분 21초에 신상우의 크로스 패스를 받은 이영준(안양 한라)이 원타이머로 마무리해 쿤룬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쿤룬은 불과 40여초 만에 루디 잉이 골을 터트려 잃어버린 1점을 곧바로 되찾아갔다. 3피리어드 들어 한국의 스피드가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경기는 쿤룬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경기가 진행됐다. 골리 맷 달튼의 선방에 기대어 아슬아슬하게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14분 15초에 잭 위엔의 거침없는 돌파에 수비진이 한순간에 흔들렸다. 위엔은 반대편 빈 곳의 딜런 월척에게 퍽을 패스했고, 결국 동점 골로 연결됐다. 정규 피리어드에서 가리지 못한 승부는 5분간의 연장 피리어드로 이어졌다. 스케이터 3명씩 나서 서든데스(득점시 즉시 경기 종료) 방식으로 진행되는 연장 피리어드에서 한국은 김기성-김상욱-에릭 리건(이상 안양 한라)을 첫 번째 조합으로 투입했다. 셋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쿤룬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했고 결국 연장 피리어드 1분 19초에 콜린 조가 골문 천장을 때리는 날카로운 리스트샷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경기는 쿤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쿤룬 골문 두드리는 이영준 changyong@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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