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 "양현종 동생이지만 멋있다, 'ML 도전' 사실 말렸다"
"동생이지만, 멋있다."
안정 대신 도전을 택한 양현종(33)을 바라본 KIA 타이거즈 최고의 타자이자 최고참 최형우(38)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최형우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3일차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4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양현종의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동생이지만, 멋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종이와 통화를 자주 했었다. 사실 나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말렸다. '형이 팀에서 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뭐라도 같이 하자'고 얘기했는데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후회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얘기해줬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냈다.
사실 최형우는 코로나 19 여파로 어쩔 수 없이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 대해 불만족스럽다. 그는 "스프링캠프라고 하면 합숙도 하고, 시간 맞춰 같이 밥도 먹는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매일 아침 자동차를 타고 출근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 1년에 한 번 하는 캠프인데 아침에 개인차를 타고오는 것부터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훈련은 날씨 빼고 국내가 더 많은 양을 소화할 수 있긴하다"며 장점도 빼놓지 않았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2021 시즌을 대비한 스프링 캠프를 차리고 1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우천으로 인해 그라운드 사정이 고르지 않은 가운데 KIA 최형우와 야수진이 지하 주차장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2.01/최형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어 3년 총액 47억원에 KIA와 재계약했다. 그는 "구단에서 내 가치를 좋게 인정해주셨다.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잘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게 됐다"며 "2017년 KIA에 온 뒤 우승을 했지만 그 이후 팀 성적이 좋지 않다. 그 중심에는 중심타자로 제 몫을 하지 못했던 내 책임도 있다. 때문에 남은 계약기간 동안 물론 우승이 최종목표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팀이 상위권에 올라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 서른 여덟이다. 그러나 최형우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나이로 야구를 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내가 나이든 입장에서 나이 얘기를 하는 건 기분이 좋지 않다. 야구장에 나오면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나이를 먼저 꺼내는 건 어불성설이다. 실력이 먼저다. 요즘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경기를 더 많이 뛰게해주지 않는다. 떠나고 싶을 때 떠나게 돼 있으니 굳이 나이 얘기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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