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라치, "2010년 발로텔리 제대로 때렸지...맞을 만했으니까"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전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47)가 과거 마리오 발로텔리를 폭행했던 사실을 시인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기사에서 마테라치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마테라치는 인터 밀란 소속이던 지난 201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과 바르셀로나의 4강 1차전 경기 후 발로텔리를 때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경기에서 당시 20세의 발로텔리가 경기 후 팀에 불만을 표시하며 유니폼 상의를 집어 던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후 라커룸에서 마테라치가 발로텔리를 때렸다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인터뷰를 통해 폭로했다. 경기는 인터 밀란이 3-1로 이겼지만, 팀 내 불화설로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마테라치는 “맞다. 그때 나는 발로텔리를 제대로 한 대 때렸다”며 “나는 발로텔리를 사랑하지만 그날 그는 맞을 만했다”고 말했다.

마테라치는 그 이후 발로텔리와 형제처럼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테라치는 인터 밀란 당시 감독이던 조제 모리뉴에 대해 “그 누구도 모리뉴처럼 선수에게 감정이입을 잘 하고 소통하며 똑똑한 사람이 없다”며 극찬했다.

또 마테라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에서 지네딘 지단(프랑스)을 말로 도발하다가 박치기를 당한 것에 대해 “프랑스는 모두가 지단을 감싸줬는데 이탈리아는 나를 갈기갈기 찢었다. 나는 애국심을 갖고 대표팀에서 뛰었는데 그 일로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