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국가대표유니폼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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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국가대표유니폼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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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특색 극대화' 나이키, 미국과 나이지리아 유니폼은 한국과 딴판

기사입력 2020.02.06. 오후 04:26 최종수정 2020.02.06. 오후 04:26 기사원문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나이키가 새로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선보이면서 미국, 나이지리아 유니폼도 함께 공개했다.

나이키가 6일 먼저 발표한 한국, 미국, 나이지리아의 2020년 유니폼은 나이키 로고와 서체 외에는 공통점을 찾기 힘들다. 과거에는 같은 브랜드의 유니폼이 발표될 때면 거의 동일한 디자인에 색상만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세 유니폼의 세부적인 특징이 다 다르다.

유니폼 디자인의 기본적인 요소인 브랜드 로고, 국가 엠블럼, 번호의 위치조차 모두 다르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상의 중앙에 번호가 들어간 반면 미국은 오른쪽 가슴에 작게 들어갔다. 국가 엠블럼의 경우, 한국과 미국이 왼쪽 가슴에 들어간 것과 달리 것과 달리 나이지리아는 중앙에 들어갔다. 또한 목둘레와 소매의 마감 방식이 국가별로 모두 다르다. 심지어 같은 나라의 홈과 원정 유니폼도 색상만 달라지는 게 아니라 디자인의 세부요소가 통째로 바뀌었다. 전에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유니폼 라인업이다.

각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유니폼에 반영하면서, 전에 없던 과감한 변화를 줬다. 나이키에 따르면 한국의 홈 유니폼은 한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상단의 선명한 분홍색에서 시작해 한국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로 점차 강조되면서 하의와 조화롭게 이뤄졌다. 원정 유니폼은 백호의 위풍당당한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호랑이 무늬가 상의부터 양말까지 적용됐다.

미국 유니폼 역시 '미국' 그 자체를 표현하려고 했다. 엠블럼 속에는 'USA'가 크게 적혀있고, 어웨이 유니폼과 양말의 뒷면 등에 'States'라는 단어가 두드러지게 프린팅 돼 있다. 홈 반팔 소매깃에도 미국을 연상할 수 있는 파란, 빨간색이 가미됐다. 앞면에도 번호가 있는데 브랜드 로고 바로 밑에 위치했다.

또한 한국, 나이지리아와 달리 미국은 브랜드 로고를 나이키 퓨추라로 사용했다. 최근 스트리트 패션이 유행하며 나이키가 일반 의류에 퓨추라 로고를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를 유니폼에 그대로 적용했다. 일부 클럽 팀에서는 서드(3번째) 유니폼에 퓨추라 로고를 쓰기도 했는데, 미국 대표팀이 홈과 어웨이 유니폼에 이를 적용한 것은 이례적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어웨이는 남색 유니폼에 밝은 파란색의 국방 무늬를 넣었다.

2018년 유니폼 출시 당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나이지리아 유니폼은 올해 디자인도 유독 눈에 띈다. 홈 킷은 나이지리아 전통을 상징하는 무늬가 유니폼 전체와 양말에 들어갔다. 또한 엠블럼, 브랜드 로고, 번호가 모두 유니폼 정 가운데 모아져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검정색의 나이지리아 원정 유니폼은 옷깃과 소매깃에만 전통 무늬가 가미됐다. 나이키는 "나이지리아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공예의 중심인 전통 예술 운동 오나이즘에서 영감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원정 유니폼은 홈과 달리 브랜드 로고, 번호가 오른쪽에 엠블럼은 왼쪽으로 흩어졌다.

나이키가 앞으로 발표될 기타 유니폼의 디자인은 더욱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유출사진이라고 알려진 이미지들을 보면 일부 국가 유니폼의 목둘레에 카라가 달려 있기도 하고, 다른 국가는 유니폼 전면을 한 개의 추상화된 이미지가 덮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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