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달리는 롯데와 손승락-고효준, 협상 장기화 조짐
▲ FA 투수 손승락(왼쪽)과 고효준.
평행선의 변화는 여전히 없다.
해를 넘겨 이제는 1월 달력마저 지나친 롯데 자이언츠와 FA 투수 손승락(38), 고효준(37)의 이야기다.
냉랭한 칼바람 속에서 마주하고 있는 양측은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말 그대로 평행선이다. 교차점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FA 시장 개시 후 롯데는 손승락과 고효준에게 최종 조건을 제시했지만, 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간과 액수 모두 수용할 수 없는 규모라는 이유에서였다.
반대로 선수들 역시 각자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롯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협상 창구는 여기에서 사실상 닫혔다. 고효준의 경우 한때 타 구단으로의 사인앤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현재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다.
지금 분위기대로라면, FA 협상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구단이 계약 기간 혹은 액수를 늘리거나 선수가 마음을 돌려야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칼자루를 쥔 롯데는 협상이 길어지면 오히려 조건을 낮출 수도 있다는 확고한 입장을 드러냈다. 반대로 선수는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키고 싶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이처럼 양측이 평행선 반대편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이. 나머지 FA 선수들은 모두 둥지를 찾았고, 2020년 달력은 벌써 2월로 넘어왔다.
마지막 남은 FA 미계약자 손승락과 고효준 없이 호주로 떠난 롯데는 이달 1일부터 애들레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출국을 앞두고 허문회 감독은 “FA 선수들이 계약을 마치고 합류한다면 언제든 이들을 활용할 계획이다”면서 협상 마무리를 바랐다. 선수들 역시 최대한 빠른 합류를 내심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전기가 마련되지 않은 한, 평행선의 변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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