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OK금융그룹과 2위 KB손해보험이 30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홈팀 OK금융그룹은 16승 8패 승점 42점으로 3위고, 원정팀 KB손해보험은 15승 10패 승점 45점으로 2위다. KB손해보험은 5라운드 첫 경기를 이미 승리로 장식했고, OK금융그룹은 오늘 경기를 통해 5라운드를 시작한다.

4라운드를 마친 상태에서 두 팀은 승점이 42점으로 같았다. OK금융그룹이 승수에서 앞서며 2위였다. 하지만 지금은 순위가 바뀌었다. KB손해보험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한 걸음 앞서나갔다. 오늘 경기가 두 팀 모두 중요한 길목이다.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3연승을 내달리다 지난 22일 선두 대한항공에 0-3으로 패했다. 이후 8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은 4라운드 4연패로 힘겨운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에 3-2 승리를 거두며 다시 힘을 냈다. 5라운드 첫 경기 상대도 현대캐피탈이었다. 3-1 승리로 다시 한 번 미소 지었다.

이번 시즌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네 차례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했다. 1라운드와 4라운드는 OK금융그룹이 3-1과 3-0으로 승리했고, 2라운드와 3라운드는 KB손해보험이 3-1로 승리한 바 있다.

OK금융그룹은 직전 경기인 22일 대한항공전에서 범실 31개로 무너졌다. 펠리페가 4점에 그치는 등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국내 선수 뎁스 강화로 백업 시스템은 잘 갖춰졌지만 외국인선수가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 몫을 하지 못할 때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단 연결이나 어택 커버 등 기본적인 면에서 선수들이 평소와 달랐다. 오늘 긴 휴식과 팀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코트에 나서는 OK금융그룹이다.

KB손해보험은 최근 센터 김재휘가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정호의 활약도 눈에 들어온다. 케이타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한 상황.

오늘 경기 역시 OK금융그룹 펠리페와 KB손해보험 케이타의 맞대결이 가장 관심거리다. 1차 승부처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져야 한다.

OK금융그룹은 레프트 송명근과 차지환, 센터 진상헌과 박원빈의 득점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KB손해보험은 레프트 김정호와 정동근, 센터 김재휘와 박진우가 어느 정도 득점 대열에 가세할 수 있을지가 체크포인트다.

두 팀 모두 경기 초반 흐름을 손에 쥐는 것이 중요하다. OK금융그룹은 8일 만에 경기에 나서는 만큼 경기 감각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 KB손해보험은 오늘 경기를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초반 흐름을 내주지 않아야 경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와 3위가 바뀔 수도 있고, 선두와 2위 격차가 줄어들 수도 있다. 상위권 팀 간의 대결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중요한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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