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트리플더블' 레이커스, 새크라멘토 완파하고 연패 탈출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A 레이커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의 트리플더블 활약에 힘입어 새크라멘토 킹스를 완파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레이커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와 원정 경기에서 129-11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레이커스는 37승11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지키며 2위 덴버 너기츠(34승15패)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새크라멘토는 18승31패(서부 13위)를 기록했다.

구단과 NBA의 전설적인 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의 비극적인 헬기 추락사 이후 첫 승을 거둔 레이커스다. 코비가 세상을 떠난 뒤, 지난달 29일 예정돼 있던 LA 클리퍼스와 '더비전'은 추모의 의미로 연기됐다. 이어 지난 1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에서는 119-127로 패했다.

승리의 주역은 제임스였다. 제임스는 33분34초만 뛰면서도 15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팀 내 최다인 21득점(4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올렸고, 다른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했다.

새크라멘토에서는 디애런 팍스가 2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눈에 띄는 기록을 남겼다. 버디 힐드(22득점), 해리 자일스(16득점 8리바운드)도 제 몫을 했다.

레이커스는 경기 시작 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초반부터 3점슛이 폭발했다. 제임스는 자신의 득점보다 경기 조율에 힘을 쏟았다.

1쿼터를 44-22, 더블 스코어로 마친 레이커스는 이후로도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치며 낙승을 거뒀다. 4쿼터 후반까지도 20점 이상의 점수 차가 이어지자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까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