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조코비치, 팀에 3-2 짜릿한 역전승..V8-세계 1위 등극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4,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가 놀라운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주며 호주 오픈 8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그랜드슬램 대회 첫 타이틀을 노린 도미니크 팀(26, 오스트리아, 세계 랭킹5위)은 4세트 이후 부활한 조코비치의 기세에 눌려 준우승에 그쳤다.
조코비치는 2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0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팀을 3-2(6-4 4-6 2-6 6-3 6-4)로 이겼다.
'호주 오픈 마스터'로 불릴 정도로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인 조코비치는 역대 최다인 8회 우승(2008 2011 2012 2013 2015 2016 2019 2020)을 달성했다.
또한 조코비치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7번 우승하는 업적을 세웠다. 그랜드슬램 대회 역대 최다 우승자는 20회를 기록한 로저 페더러(39, 스위스, 세계 랭킹 3위, 20회)다. 라파엘 나달(35,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은 19회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역대 3위를 달리고 있는 조코비치는 본인의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17회로 늘렸다.
또한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8강에서 탈락한 나달을 제치고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를 예약했다.
▲ 2020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포핸드를 피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팀은 2018년과 지난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2년간 나달(34,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프랑스 오픈 우승을 2번이나 막은 나달을 이겼다. 준결승에서는 경쟁자 가운데 한 명은 알렉산더 즈베레프(23, 독일, 세계 랭킹 7위)를 눌렀다.
생애 첫 호주 오픈 우승을 위해 마지막으로 넘을 산은 조코비치였다. 팀은 2, 3세트를 따내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그랜드슬램 대회 세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코비치는 팀과 상대 전적에서 7승 4패로 우위를 보였다.
1세트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는 조코비치였다. 먼저 브레이크한 조코비치는 3-0으로 앞서갔다. 뒤늦게 추격에 나선 팀은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4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이긴 팀은 4-4 동점을 만들었다.
자칫 전세가 뒤집힐 상황에서 조코비치는 냉철함을 유지했다. 9번째 게임을 잡은 조코비치는 다시 한번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1세트를 따냈다.
▲ 2020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도미니크 팀이 포핸드 리턴을 하고 있다. ⓒ Gettyimages반격에 나선 팀은 2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하며 3-1로 리드했다. 조코비치는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2세트 중반부터 첫 서브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 상황에서 조코비치는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잡은 팀은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2세트를 잡았다.
3세트에서 조코비치는 어딘가 불편한 듯 몸놀림이 둔해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팀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조코비치는 세트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세트스코어 1-2로 위기에 몰렸다.
3세트가 끝난 뒤 조코비치는 잠시 코트를 떠났다. 다시 코트에 들어온 그는 가볍게 몸을 풀며 제 기량 회복에 집중했다. 4세트에서 조코비치는 본인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시작했다. 3세트에서 쏟아진 범실도 줄었고 수비에 이은 날카로운 스트로크도 살아났다.
조코비치는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5-3으로 리드한 조코비치는 9번째 게임을 잡으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5세트 2-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서브도 살아난 그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놓치지 않으며 4-2로 앞서갔다.
팀은 강한 서브와 포핸드를 앞세워 4-5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자칫 동점을 허용할 상황에 몰린 조코비치는 서브권이 주어진 10번째 게임을 지키며 4시간동안 진행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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