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2쿼터에만 18득점' DB, 현대모비스 꺾고 단독 1위
'그린 2쿼터에만 18득점' DB, 현대모비스 꺾고 단독 1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원정 연패 사슬을 끊고 단독 1위로 나섰다. DB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5-5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최근 2연승 한 DB는 25승 14패가 돼 공동 1위였던 안양 KGC인삼공사(24승 14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현대모비스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울산 원정 4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현대모비스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16승 22패로 서울 삼성과 공동 7위가 됐다. 6위 부산 kt(19승 20패)와는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1쿼터를 16-12로 앞선 DB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리온 윌리엄스를 빼고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 현대모비스에 거푸 외곽포를 얻어맞아 20-22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4분 가까이 현대모비스를 무득점에 묶고, 두경민과 칼렙 그린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34-22로 다시 달아났다. 그린은 2쿼터에만 혼자서 현대모비스의 팀 득점(15점)보다도 많은 18점(3점 슛 2개 포함)을 몰아넣었다. KBL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은 24점이다. DB는 그린 덕에 전반을 43-26, 16점 차로 마치며 승리를 예감했다. 2쿼터에서 크게 무너진 현대모비스는 이후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DB는 3쿼터에서는 한때 24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이날 그린은 21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치나누 오누아쿠도 DB의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12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두경민이 13점, 김종규가 10점을 보탰다. 에메카 오카포가 무릎을 다쳐 현대모비스의 하나뿐인 외국인 선수인 윌리엄스는 21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이 13점, 양동근이 12점을 거들었으나 함지훈이 31분 넘게 뛰면서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hosu1@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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