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어서..." 쿨한 LG 라모스, 페게로 전 등번호 65번 그대로 단다
LG 라모스가 호주 캠프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의 등번호가 확정됐다. 지난 시즌 LG의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3)가 달고 뛰었던 '65번'이다.
LG 트윈스 선수단은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 캠프가 열릴 예정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올 시즌 새롭게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라모스도 처음으로 국내 팬들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LG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라모스의 등번호는 65번으로 확정됐다. LG 관계자는 "라모스는 올 시즌 등번호가 65번으로 정해졌다"면서 "특별한 이유는 없다. 비어있는 번호 중 선택했다"고 밝혔다.
65번은 LG의 전 외국인 타자였던 페게로가 달았던 번호다. 페게로는 지난해 7월 LG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 52경기서 타율 0.286 9홈런 44타점 24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마친 뒤 LG는 페게로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대신 총액 50만불(계약금 5만불, 연봉 30만불, 인센티브 15만불)의 조건에 라모스를 선택했다.
멕시코 출신인 1루수인 그는 파워와 장타력이 강점인 타자다. 지난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 무대에서 127경기에 출전, 타율 0.309, 30홈런 105타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580을 기록했다. 아직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LG는 그의 성장세와 거포 본능을 주목했다.
출국 전 인천공항서 만난 라모스는 신장 193cm, 몸무게 115kg의 신체조건답게 우월한 피지컬을 자랑했다. 하지만 말투와 행동에서는 '순둥이' 같은 인상을 풍겼다. 등번호 역시 까다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비어있는 것으로 쿨하게 선택했다.
라모스는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 올스타전 출전 정도가 기대되나, 개인적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팀으로 이뤄내야 한다. 팀이 우승하면 개인도 잘했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면서 개인보다 팀을 앞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LG 라모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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