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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 재계약 위해 연봉 '대폭' 인상안 제시...선수는 미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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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 재계약 위해 연봉 '대폭' 인상안 제시...선수는 미온적

기사입력 2020.12.26. 오후 01:42 최종수정 2020.12.26. 오후 01:42 기사원문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발렌시아는 계속해서 이강인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아스'는 25일(한국시간) "2022년에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은 구단으로부터 앞으로도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매우 좋은' 재계약 제의를 받아 협상 중이다. 하지만 현재 이강인은 전혀 재계약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매우 좋은' 이란 단어를 강조한 것으로 보아 이강인에게 상당히 높은 연봉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추측된다.

발렌시아가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원했던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발렌시아는 제2의 페란 토레스 사건을 원하지 않는다. 페란은 이강인만큼 기대가 높았던 선수지만 재계약 시기를 놓치면서 맨체스터 시티로 헐값에 팔아야 했다. 혹여 이강인이 정말로 팀을 떠난다고 할지라도 재계약을 해놓으면 더욱 비싼 이적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강인 입장에선 출장 기회를 보장해주지 않는 발렌시아와 재계약할 이유는 없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와의 재계약 협상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스페인 매체들은 "이강인은 돈을 원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보도를 해왔었다.

이미 이강인은 수차례 재계약을 거절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이번 시즌에도 출장 기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출장 시간이 늘어난 건 사실이나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절대로 중용하고 있다고 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통보했다는 말도 현지 매체에서 나온 적이 있다. 이에 '아스'는 "앞으로 몇 주가 아니더라도 몇 달 안에 이강인은 재계약 혹은 이적이라는 소식이 있을 것이다. 발렌시아는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에 대한 다른 팀들의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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