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인천'을 잃으면 모든 걸 잃게 됨을 잊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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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인천'을 잃으면 모든 걸 잃게 됨을 잊지 말아야

인천은 인천 사람들만 아는 특유의 정서가 있다. 수도 서울과 인접해 있어 수도권 지역 중 하나로 평범하게 여기면 큰 결례다. 인천 사람 들은 '인천인'이라는 자부심이 남다르다.

그런 인천이 프로야구에서만은 여러번 자존심이 짓밟혔다. 너무도 많은 팀이 찾아왔다 떠나기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원년 삼미를 시작으로 청보-태평양-현대-SK까지 5팀이 인천을 연고로 했다가 떠났다.신세계가 인수한 SK는 인천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 팀이라는 걸 잊어선 안된다. 사진-MK스포츠 DB

그 중 현대는 가장 큰 아픔을 남긴 팀으로 남아 있다. 야반도주를 하듯이 인천을 버렸다.

서울을 연고로 하겠다며 인천을 떠나 수원에 자리를 잡은 현대는 그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기구한 운명에 놓이기도 했다.

어찌됐건 인천 야구팬들에게는 크나 큰 상처로 남은 이별이었다.

그 후 한동안 인천 팬들은 야구에 정을 주지 않았다. SK가 새 둥지를 틀었지만 전라북도 전주가 연고지였던 쌍방울을 모체로 재탄생한 SK는 객취급을 받았다. 마음을 전혀 흔들지 못했다.

SK 와이번스는 고생을 많이 했다. 인천 팬들의 돌아선 마음을 돌리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모든 마케팅에 인천을 앞세웠다. 지방 구단 최초로 지역명을 응원 구호로 삼기도 했다.

이제는 전통이 된 연안부두 떼창도 처음엔 앰프 소리만 더 컸다. 하지만 SK는 포기하지 않고 연안부두를 계속 틀었다.

"말해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라고 외치는 인천팬들을 향해 "더 이상 아픔을 드리지 않겠다"는 응답을 계속해서 보냈다.

성과는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스포테인먼트와 성적이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지며 돌아섰던 인천 팬들의 발걸음을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학 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했지만 인천팬들의 발걸음에 힘입어 관중 동원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런 SK가 하루 아침에 또 떠나고 말았다. 이제 막 인천 야구와 SK를 동일시 하는 시점에서 또 한 번 이별을 경험하게 됐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히고 있다는 점은 인천 팬들에게 조금의 위로는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인천을 버리고 떠나는 SK를 향한 원망과 아쉬움은 클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신세계는 지금 대단히 큰 꿈을 꾸고 있을지 모른다. 와이번스가 쌓은 업적과 역사 정도면 전국구 구단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전통의 인기 구단인 속칭 엘-롯-기와 한 판 붙어보는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뭐든 꿈은 클 수록 좋다. 전국적인 인기 구단이 되겠다는데 말릴 이유는 없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그 출발점은 인천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계는 우선 인천 팬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인천 팬들에게 인정받고 애정받는 구단이 돼야 다음 스탭도 가능하다.

상처 많은 인천 팬들이 마음을 추스리고 진심으로 신세계(가 됐던 이마트건 SSG이건 간에)를 외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LG는 2019시즌까지 10년 연속 100만 관중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물론 원정팀 팬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 서울이라는 이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LG가 이기건 지건, 꼴찌를 하건 1루쪽 스탠드를 가득 메워 준 충성도 높은 LG팬들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기록이었다.

SK의 출발점도 그래야 한다. 먼저 인천 팬들로 운동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천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음을 잊어선 안된다.

인천 팬들의 상처를 이해할 때 제대로 된 마케팅도 가능해진다. 원대한 포부도 좋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잊어선 안된다.

신세계의 새로운 팀은 아직 인천 팬들에겐 손님에 불과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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