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반에 완전히 고립...아주 힘든 밤"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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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12: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골 취소에 운 손흥민의 활약은 아쉬웠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선발 출장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탕귀 은돔벨레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침투를 시도했다. 볼을 이어받은 해리 케인이 손흥민을 보고 침투패스를 시도했고 손흥민은 이 볼을 받아 알리송을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VAR로 판독한 결과 은돔벨레와 볼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발이 최종 수비였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어깨보다 한 뼘 정도 앞서 있었다.
득점 취소에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이후에도 전반에 몇 차례 공간 침투로 기회를 노렸지만 이후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
후반전에 손흥민에게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에 상대 선수들과의 충돌로 양 쪽 발목에 충격을 받은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케인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손흥민은 케인 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올라갔고 교체 투입된 에릭 라멜라는 오른쪽, 함께 선발 출장한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왼쪽으로 이동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온 은돔벨레가 케인의 역할을 대신하려 했지만 어려웠다. 중앙에서 볼을 소유해야 하는 상황에서 토트넘의 볼 소유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아무리 탈압박이 좋은 은돔벨레도 중앙에서 밀집된 리버풀의 수비에 고전했고 손흥민도 전방에서 고립됐다.
경기 종료 후에 영국 풋볼 런던은 "VAR 판독으로 손흥민의 골이 취소됐다. 전반에 몇 번의 기회가 더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최전방으로 올라간 후에는 도움을 받지 못한 아주 힘든 밤이었다"고 손흥민을 평가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오프사이드로 선제골을 뺴앗겼다. 후반전에 케인 없이 손흥민은 고통받았다"라고 평가했다 .
후반전에 홀로 최전방에서 고립된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공격진은 해리 케인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절실히 느꼈다.
손흥민 역시 리그 도움 1위인 케인의 도움 없이 다른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다른 득점 패턴을 만들지 못한다면 손흥민의 득점 역시 터지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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