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의 울산, 클럽 월드컵 한 번만 이겨도 22억 받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2020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에서 한 번만 이겨도 받게 되는 상금 규모는 200만 달러(약 22억 3,000만 원, 이하 이번 대회 기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 울산은 오는 4일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0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와 2020 FIFA 클럽 월드컵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 울산은 홍 신임 감독 체제로 K리그 팀 중 사상 최고 성적을 조준한다. K리그 팀 중 최고 성적은 2009년 대회의 포항 스틸러스(3위)다. 이듬해 성남 일화 천마가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 팀 중 최고 성적은 2016년 대회의 가시마 엔틀러스다. 일본 J리그의 가시마는 당시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바 있다.

K리그는 2006년 전북 현대(5위)부터 2009년과 2010년, 그리고 2012년과 2016년까지 총 다섯 번 클럽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 울산은 2012년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전북이 5위를 차지했다.

8년 만에 클럽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울산은 2012년 자신들의 기록을 넘어 K리그의 클럽 월드컵 도전 역사상 최고 성적을 노린다. 울산은 2라운드에서 이기만 해도 최소 4위를 확보한다. 울산과 티그레스전 승자는 8일 에듀케이션 시티 경기장에서 남미 챔피언 파우메이라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파우메이라스까지 이긴다면 울산은 2016년 가시마와 함께 아시아 클럽 중 최고 성적을 올리게 된다.

이번 대회 상금 수준은 규모에 비해 대단히 큰 편이다. 울산은 6등만 하더라도 100만 달러(약 11억 2,000만 원)를 받는다. 첫 경기에서 티그레스만 꺾어도 그 두 배인 200만 달러(약 22억 3000만 원)를 거머쥐게 된다.

울산이 깜짝 결승 진출 시 얻게 되는 상금은 45억 원에 육박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파우메이라스가 있어 가능성은 무척 적지만 우승 시에는 500만 달러(약 55억 8,000만 원)를 수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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