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발렌시아 잔류..이강인, 후반기 과제는?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은 현지시간 1일을 기점으로 마무리됐다. 겨울 내내 이적 이야기가 무성했던 이강인(20)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고, 이번에도 결국 잔류했다. 이강인은 2020~2021시즌 후반기를 발렌시아에서 보내야 한다.
당초 이강인은 겨울 이적을 추진했다.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는가 싶다가도 특정 경기에서는 아예 교체로도 투입하지 않는 등의 패턴을 반복했다. 최대한 많이 뛰기를 원하는 이강인의 욕구와 충돌했다. 여기에 팀이 추구하는 스타일도 이강인과는 맞지 않는 면이 많았다. 그라시아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측면을 활용하는 축구를 선호한다. 직선적이고 단순한 패턴의 플레이가 우선 순위에 있다. 이강인은 최전방과 2선,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창의적인 플레이로 공격을 이끄는 스타일인데 미드필드를 거의 생략하다시피 하는 그라시 감독의 축구에서는 빛을 보기 힘든 구조다. 새 팀을 찾으려는 배경이었다.
마침 맨체스터 시티, 레알 베티스, 레알 소시에다드, AS모나코 등이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흘러나왔다. 그러나 이적시장이 흘러갈수록 구체적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고, 예상,혹은 우려대로 이적 소식을 들려오지 않은 채 이적시장 문이 닫히고 말았다. 겨울 이적시장 특성상 즉시전력감을 원하는 팀들에게 이강인은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여기에 이강인은 여름이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발렌시아도 큰 미련 없이 팔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강인 측에서도 급하게 이적을 추진하는 않은 이유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강인은 후반기 활약을 통해 가치를 증명하고 더 많은 팀의 관심을 끌어내야 한다. 완벽한 주전은 아니지만 이강인은 나름대로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있는 기회를 살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보인다면 더 많은 팀들의 흥미를 얻어 이적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평가가 조금 내려가기는 했지만 지난 2019년 이강인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았다.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는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보고 있다. 후반기에 그 가능성을 보인다면 2021~2022시즌은 다른 팀에서 보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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