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8번째 우승이냐, 팀 코트 반란이냐…2일 호주오픈 결승
조코비치 우승 시 세계 1위 탈환, 팀은 1990년대생 첫 메이저 챔프 도전
노바크 조코비치[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이 벌이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100만호주달러·약 570억원) 남자 단식 결승전이 2일 오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7회)을 보유한 선수다. 지난해에도 정상에 오르는 등 호주오픈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
또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함께 형성하고 있는 이들 '빅3'는 2017년 호주오픈부터 최근 12개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이런 조코비치와 '빅3'의 아성에 도전하는 선수가 바로 팀이다.
팀은 2018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모두 나달에게 졌고, 이번에는 조코비치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팀이 2일 결승에서 이기면 2016년 윔블던의 앤디 머리(영국) 이후 거의 4년 만에 20대 나이의 메이저 우승자가 된다. 또 1990년 이후 출생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을 제패할 수 있다.
현재 여자 단식의 경우 2000년생인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가 이미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남자 테니스에서 현재 30대 나이인 '빅3'의 아성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짐작할 만하다.
도미니크 팀[AFP=연합뉴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아무래도 조코비치가 앞선다.
이번 대회에서 1회전 얀 레나트르 스트러프(37위·독일)에게만 3-1로 이겼고 이후 5경기를 모두 3-0으로 끝냈다.
준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총 경기 시간이 12시간 29분으로 18시간 24분을 뛴 팀보다 6시간 정도 적다.
게다가 4강전을 1월 30일에 끝내 31일에 결승행을 확정한 팀보다 휴식일도 하루 더 많다.
호주오픈 4강 또는 결승에서 지금까지 15전 전승을 기록 중인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나달의 프랑스오픈 12회 우승, 페더러의 윔블던 8회 우승에 이어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8번 우승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또 우승과 함께 3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나달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다.
팀과 상대 전적에서 6승 4패로 앞서 있는 조코비치는 "지난 맞대결에서 팀에게 졌고, 팀은 이번 대회에서 나달도 물리쳤다"며 "언젠가 메이저에서 우승할 것이 틀림없는 선수로 최근 하드코트 경기력도 많이 향상됐다"고 팀을 평가했다.
조코비치를 결승에서 상대하는 팀은 그동안 클레이코트에 특화된 선수라는 평이 많았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도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준우승 2회였고, 2018년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 11차례 가운데 8번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다섯 차례 우승 중 세 번을 하드코트에서 따내는 등 최근 코트를 가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냈다.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열세지만 최근 다섯 번 맞대결에서는 오히려 팀이 4승 1패로 압도했다.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11월 니토 ATP 파이널스(하드코트)에서도 팀이 2-1(6-7<5-7> 6-3 7-6<7-5>)로 이겼다.
메이저 대회 최근 두 차례 맞대결 역시 팀이 2017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조코비치를 꺾었다.
팀이 우승하면 2014년 호주오픈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6년 만에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조코비치와 나달을 모두 꺾는 선수가 된다.
팀은 "최근 맞대결에서 내가 이겼지만 큰 의미는 없다"며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워낙 강한 면모를 보이는 장소기 때문에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해야만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조코비치와 팀의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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