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만$ 광고 전쟁, 트럼프 대통령, 톰 브래디도 등장
30초 광고비만 560만 달러인 광고 시장의 '황금어장', 슈퍼볼이 열렸다. 올해는 재선에 도전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쿼터백 톰 브래디가 등장했다.
3일(한국시간) 슈퍼볼 중계 채널인 FOX에는 많은 광고가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굴지의 대기업들이 참가했고, '탑건 매버릭' '뮬란' '패스트 앤 퓨리어스9' '블랙 위도우' 등 개봉을 앞둔 영화들도 일제히 예고편을 내놨다.
흥미로운 것은 2020년 대선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광고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슈퍼볼 기간 정치인의 정책 광고가 나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슈퍼볼에는 30초당 560만 달러의 광고료가 책정됐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1쿼터가 끝난 뒤 지난 2018년 마약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던 앨리스 존슨을 사면한 사례를 소개하며 자신이 사법제도 개혁을 해냈음을 주장하는 광고가 등장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쿼터백 톰 브래디도 광고에 등장했다. 동영상 사이트 '훌루' 광고였다. 최근 이적 루머가 제기되고 있는 브래디는 광고 마지막에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빈 경기장을 걸어 들어가는 흑백사진을 올려 많은 추측을 낳게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슈퍼볼 광고 예고편이었음이 드러났다.
한편, NFL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100주년 기념 광고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11세 풋볼 신동 맥스웰 영이 등장하는 이 광고는 동네에서 풋볼을 하던 영이 공을 들고 뛰면서 NFL 연고 도시들을 도는 줄거리로, 각 팀의 스타 선수들이 함께 출연했다. 마지막에는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하드락 스타디움에 직접 등장, 자연스럽게 게임볼 전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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