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전서 외로울 손흥민...'레길론+데이비스' 동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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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8 14:13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의 좌측 풀백 2명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33점으로 6위에, 리버풀은 승점 34점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단독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지만 토트넘에도 비상이 걸렸다. 좌측 풀백 수비수 2명이 모두 부상으로 출장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8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레길론은 리버풀전에서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근육 부상 문제로 앞으로 3주간 출장하지 못할 것이다. 또 다른 좌측 풀백인 벤 데이비스도 출장이 의심스럽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공개된 토트넘 훈련 사진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좌측 풀백 2명 모두가 부상으로 빠지게 된다면 당연히 손흥민에게도 여파가 미칠 수밖에 없다. 두 선수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자펫 탕강가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탕강가는 수비력이 좋은 자원이지만 전문 풀백이 아니다. 오버래핑 같은 공격적인 역량을 기대하기 힘들다. 공격에 도움을 주기보단 리버풀의 주 공격 루트인 모하메드 살라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막아내는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손흥민이 좌측에만 머물지 않고, 폭넓게 움직이는 선수라고 하지만 탕강가가 수비에 집중하게 된다면 당연히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좌측 풀백의 공격력이 떨어질 경우 세르쥬 오리에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대칭 전술을 사용한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당시 손흥민은 마치 윙백과도 같은 역할을 맡았는데, 이는 손흥민의 득점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술이 아니다.
현재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 득점원이라는 걸 감안하면 비대칭 전술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 그래도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게 수비가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전술적 대비책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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