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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5천만원' 송승준 "뛰는 것만으로 만족"

보헤미안 1 452 0 0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송승준은 구단 역대 최다승 2위 투수다. 107승을 거둬 1위 윤학길(117승)과 손민한(103승) 사이에 있다.

여느 레전드와 견줘도 모자람이 없었으나, 최근 2년은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출전 경기 수는 11번이 전부였고, 14⅓이닝 던지며 승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저조했다. 

연봉도 크게 깎였다. 지난해 4억 원을 받다 올해는 5000만 원을 받게 됐다. 그런데도 송승준은 "백지위임했다. 구단과 처음 이야기할 때 그렇게 말했다. (연봉이 삭감됐어도) 괜찮다"며 웃었다. 

송승준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은 뛸 수 있다는 사실 자체다. 그는 "앞으로 한 시즌 더 야구를 할 수 있고,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왔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퇴 시기를) 딱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 시즌 중반이라도 스스로 '이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이 들면 그만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우리 나이로 41세가 된 송승준은 남은 열정을 모두 불사르겠다는 각오다.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도 가게 됐다. 그는 "몸 상태도 괜찮다. 아픈 곳도 없다. 지난해 결과가 안 좋아 자존심이 많이 상해 있다. 잘 기억해서 올해 달라진 모습 보이겠다"며 힘 있게 말했다.

이어 "일단 스프링캠프를 잘 마친 뒤 어떤 자리든 팀에서 원하는 역할이라면 수행하겠다. 최근 들어 내 몫을 많이 못 했다. 캠프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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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행복의문 2020.02.0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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