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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황희찬 임대 추진..손흥민과 PL에서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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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라이프치히에서 좀처럼 기회가 없었지만, 원하는 팀은 많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황희찬(24)을 즉시 전력으로 생각했다.

유럽축구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5일(한국시간) "라이츠치히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황희찬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 마인츠 혹은 웨스트햄이 행선지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초 보도는 독일 유력지 '키커'였다. 매체는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을 임대할 적절한 구단을 물색하고 있다"며 마인츠와 웨스트햄을 거론했는데, 웨스트햄 임대설은 수정됐다. '트랜스퍼마크트'도 "최초에는 웨스트햄도 있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및 해외 구단이라고 바꿔 덜 구체적으로 표기했다"고 알렸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무대를 옮겼다. 라이프치히는 이적료 900만 유로(약 121억 원)에 황희찬을 영입했다. 첼시 유니폼을 입은 티모 베르너 대체 선수로 등 번호 11번까지 배정했다.

황희찬은 독일 무대 경험이 있다. 2018년 잘츠부르크에서 함부르크로 임대됐지만, 인상적이지 않았다. 1년 동안 21경기 2골 2도움으로 초라했다. 하지만 임대에서 돌아온 뒤에 심기일전했고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다쿠미와 삼각편대로 맹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월드클래스 중앙 수비 버질 판 데이크에게도 주눅들지 않았다. 나폴리 원정에서 칼리두 쿨리발리를 상대로도 자신있게 돌파했다. 2019-20시즌에 컵 대회 포함 40경기 16골 22도움으로 완벽한 핵심이 됐다.

잘츠부르크에서 완벽한 주전으로 성장한 뒤에 이적이라 기대가 컸다. 라이프치히는 잘츠부르크와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어 수월해 보였다. 현지에서도 베르너 후계자로 황희찬을 점찍었다.

분데스리가 개막전, DFB 포칼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기대를 현실로 바꿨다. 하부리그 팀이라는 걸 염두에 둬야 했지만, 초반부터 공격 포인트는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전술에 좀처럼 녹아들지 못했다.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고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기에 아직은 발전이 필요하다는 평도 있었다. 컵 대회 포함 9경기 출전에 불과했고 총 플레이 타임은 269분이다.

불운도 겹쳤다. 오랜만에 열렸던 11월 A매치에서 골 맛을 봤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겨우 실전 감각과 자신감을 올렸는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키커'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고 설명했다.

부족한 전반기를 보냈기에 임대 이적을 추진한 모양새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 후반기 거취에 확답을 아꼈다. 마르쿠스 크뢰헤 단장은 "이적 시장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개인의 상황과 팀을 목표를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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