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국시리즈 진출" 수베로 목표는 강렬했다, 등번호 '3번'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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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국시리즈 진출" 수베로 목표는 강렬했다, 등번호 '3번' 이유는

목표는 구체적이었고 강렬했다. 카를로스 수베로(49·베네수엘라) 한화 신임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한화의 제12대 사령탑인 수베로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수베로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으면서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를 맡게 돼 영광이다. 굉장히 큰 책임감이 필요한 자리라 생각한다. 현재까지 가져온 열정 그대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입을 떼며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베테랑들을 대거 정리하며 본격적인 리빌딩에 나섰다.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아직 우리 팀 선수들을 정식으로 못 만났다. 다른 팀 야구도 본 적이 없다. 지금 몇 위를 하겠다 숫자로 말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면서 "한 가지 목표가 있다면, 올해 최고로 성장할 수 있는 상태로 가고 싶다는 점이다. 선수들 개개인, 팀적으로 성장하면 가을 야구도 가고, 우승 후보도 될 수 있다. 현재 있는 자원으로 최선의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했다.

'재임 기간 한국시리즈 진출도 가능할까'라는 질문에는 "추구하는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우승은 모든 프로 팀의 목표다. 팀은 리빌딩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항상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 마음 같아서는 3년 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는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은 2006년, 마지막 우승은 22년 전인 1999년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눈에 띈 건 옆에 걸려 있는 등번호 '3번'의 유니폼이었다. 그는 "현역 때 13번을 달았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보통 유격수들이 13번을 단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13번이 잘 없어서 3번을 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을 알아가고 이해를 빨리 하는 게 당면 목표다. 개인적, 정신적으로 하나의 원팀으로서 목표 의식을 가진다면 결국 그게 팀 성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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