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선두 흥국생명이 '난적' GS칼텍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신바람 5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23-25, 25-22, 25-21, 25-20)로 승리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7승 3패(승점 49)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GS칼텍스는 13승 7패(승점 37)를 기록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팀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의 퀵오픈 한방에 힘입어 19-17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김유리의 블로킹 득점으로 21-18 3점차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이재영의 서브 득점에 22-21 1점차로 쫓기기도 한 GS칼텍스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유리의 속공과 러츠의 백어택으로 24-21 다시 3점 리드를 가져갔다. 흥국생명도 이다영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포기하지 않았지만 GS칼텍스는 러츠의 백어택 한방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흥국생명의 반격이 이뤄진 2세트였다. 김연경의 2연속 득점에 15-11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김유리의 속공에 문지윤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22-20으로 추격을 당했으나 곧이어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이 통하고 러츠가 때린 공이 아웃되면서 24-21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GS칼텍스는 러츠의 득점포로 마지막 희망을 품었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퀵오픈으로 더이상 추격을 불허했다.

흥국생명은 여세를 몰아 3세트도 잡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세영이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연달아 올리며 흥국생명이 20-17로 달아났고 박혜민이 리시브한 공을 김채연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22-18로 점수차를 벌렸다. 러츠의 백어택 한방에 23-21 2점차로 좁혀졌지만 곧이어 이소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이다영이 유서연이 때린 공을 블로킹으로 저지, 흥국생명이 3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4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16-16으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김연경의 퀵오픈에 김미연의 블로킹 득점으로 18-16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퀵오픈이 터지면서 20-17, 김채연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22-18로 달아나 승리와 가까워졌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재영이 동시 폭발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김연경은 21득점, 이재영은 29득점을 폭발해 50득점을 합작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김미연은 13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에서는 러츠가 37득점을 폭발하고 유서연이 12득점, 이소영이 11득점을 각각 따냈으나 1세트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6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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