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 구본승, SNS로 충격 은퇴 선언 "단체운동 적응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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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구본승, SNS로 충격 은퇴 선언 "단체운동 적응못해"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왕 후보 중 1명으로 꼽혔던 한국전력 구본승(23)이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구본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를 결정했음을 밝혔다.

"작년 10월에 입단해서 지금까지 저를 너무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진짜 내가 이 정도로 사랑을 받을 사람인가 실감이 나지 않았다"는 구본승은 "제가 배구를 안 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배구는 단체 생활이고 단체 운동인데 어렸을 때부터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져버리고 싶을 만큼 힘들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한 것이고 후회는 하지 않는다"라고 은퇴 이유를 전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구 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구본승은 "항상 한국전력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달라. 저는 떠나지만 진짜 좋은 감독님 코치님들 팀 동료였다. 정말 감사했다"고 글을 마쳤다.

구본승은 최근 구단으로부터 근신 처분을 받은 상태로 지난달 31일 KB손해보험전에서 출전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지난 해 9월에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구본승은 이번 시즌에 19경기에 출전하면서 166득점을 올리고 공격 성공률 48.41%를 기록, 신인왕 후보 중 1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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