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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신영철 감독 "오심에도 주·부심 서로 책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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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울한 신영철 감독 "오심에도 주·부심 서로 책임 회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3연승을 질주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던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안방에서 2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지난 20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첫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역전패를 당했고, 24일 한국전력전에선 석연치 않은 판정에 울었다. 3위 도약을 위해 힘을 내야 할 시기에 두 번 연속 주저앉은 우리카드는 5위 한국전력에 승점 1 차이로 쫓기며 4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우리카드의 0-3 완패로 끝난 이날 경기는 1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우리카드는 1세트 13-13에서 한국전력 이시몬의 서브 때 센터 하현용이 리시브에 실패하며 그대로 서브 득점을 내줬다. 이때 알렉스 페헤이라를 필두로 우리카드 선수들은 한국전력이 포지션 폴트를 범했다며 항의했다. 신영철 감독도 거세게 어필했으나 권대진 주심은 결정을 바꾸지 않았고, 신 감독에게 경고 카드를 줬다. 논란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16-16에서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다. 이때 심판진은 그전에 한국전력의 포지션 폴트가 나왔다며 휘슬을 불었다. 그런데 잠시 후 포지션 폴트가 아니었다며 노카운트를 선언했다. 알렉스의 서브 득점이 지워졌다. 앞서 경고를 받은 신 감독은 경기 감독관에게 따졌으나 결국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카드는 연속 4실점 했고, 분위기는 한국전력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세트가 오늘 모든 흐름을 바꿔놨다"고 아쉬워했다. 신 감독은 "1세트 한국전력 러셀 서브 때 리베로 오재성이 있어야 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자리를 먼저 이동했다. 이 부분에 대해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전력은 몇 차례나 포지션 폴트를 범했다"며 "우리가 본 것만 3차례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 감독은 이어 "한국전력의 포지션 폴트를 지적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어서 항의했다"며 "주심, 부심, 경기감독관 모두 아무 설명도 없었다"고 한탄했다. 그는 "나는 감독이기에 규정상 경기감독관에게 말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계속 항의해도 넘어갔다. 주심과 부심은 서로 맡은 역할이 다르니 각자 책임을 회피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1세트 때문에 경기를 내줬다고 말하기엔 우리카드의 2∼3세트 경기력이 너무나 무기력했다. 신 감독은 "어떤 상황이든 자기 할 수 있는 걸 해야 하는 게 선수"라며 "상대는 분위기를 타며 공수에서 모든 게 매끄럽게 돌아갔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4라운드를 2연패로 마친 우리카드는 오는 28일 장소를 수원으로 옮겨 다시 한국전력과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changyong@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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