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왜요?”…신세계 와이번스 인수 속 해소되지 않는 의문
Sadthing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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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10:57
지난 25일 야구계는 혼란에 빠졌다. SK와이번스 지분을 100% 보유한 SK텔레콤이 신세계그룹과 야구단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양측 고위 관계자가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밝히면서 협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는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스포츠에 관심을 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앞서 야구단을 보유한 모그룹과 만남에서 몇 차례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 것은 물론 실제로 구단 인수에도 관심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하남 스타필드 오픈 당시 유통과 프로스포츠의 융합에 관한 방향성도 언급했다. 그래서 두산과 키움 구단의 매각 관련에 항상 신세계가 연결이 됐다. 실제로 이번 와이번스와 협상하기 전 두산과도 테이블을 차리기도 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 SK텔레콤이 왜 야구단을 정리하려고 했는지 여부다. SK텔레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통신업에 내수산업이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아니다. 지난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후 4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강팀의 길도 걸어왔다. 스포테인먼트까지 주도하면서 마케팅 측면에서 성과도 냈다. 야구단 운영으로 기대만큼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고 해도 타 팀에 비하면 나름 안정적인 구조였다.
그렇다면 그룹 오너의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미 협상 과정부터 소통 창구는 양측의 최고위급들끼리였다. 류선규 SK 단장은 물론 야구단 프런트 전체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야구단의 뜻이 아닌 철저히 텔레콤, 그리고 그 윗선의 판단으로 시작되고 진행된 것. 매각설에 시달려온 두산이 박정원 회장의 뜻대로 야구단을 매각하지 않은 것과 달리 SK는 야구단 매각을 그룹이 나아갈 방향으로 삼은 것이다.
야구계를 넘어 모든 스포츠계 관계자가 똑같이 “SK가 왜요?”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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