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1조 5300억' 바르셀로나, 가르시아 이적료 40억 낼 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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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만 1조 5300억' 바르셀로나, 가르시아 이적료 40억 낼 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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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가르시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몇 달 후면 자유계약(FA)으로 풀린다. 바르셀로나는 에릭 가르시아(20) 영입에 돈을 쓰지 않기로 했다. 정확히 말하면 쓸 돈이 없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는 가르시아가 올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나는 걸 기다렸다가 데려올 것이다. 오래 전부터 바르셀로나는 가르시아 복귀를 추구했다. 가르시아 역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는 맨시티 중앙수비수다. 지금 당장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키우는 자원이다. 스페인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유소년 클럽에서 활약하며 유럽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7년 맨시티로 떠났지만 바르셀로나는 가르시아를 잊지 않았다. 줄곧 가르시아를 복귀시키기 위해 영입을 타진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선 가르시아 이적료로 1540만 파운드(약 235억 원)를 맨시티에 제안했다.

맨시티는 이를 거절했다. 가르시아는 맨시티 내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로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맨시티는 가르시아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은 가르시아의 마음이 컸다. 무엇보다 맨시티에선 기량을 선보일 출전 기회가 너무 적었다.

최근 맨시티가 치른 프리미어리그 14경기 중 가르시아는 단 1번 뛰는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번리와 경기에서 20분간 교체 출전한 게 다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뛴 게 출전 경기에 전부다. 지난 시즌 역시 뛴 경기를 모두 합해도 25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가르시아와 계약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적료는 지난해 바르셀로나가 언급한 1540만 파운드보다 훨씬 아래로 내려갔다. 맨시티가 바르셀로나에 요구한 가르시아 몸값은 265만 파운드(약 40억 원)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가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가르시아를 공짜로 영입하려는 이유는 막대한 빚이 있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르셀로나의 부채만 10억 파운드(약 1조 5300억 원)에 달한다. 자금난에 허덕여 선수단에 줄 돈도 부족한 상황이다. 유럽 현지에선 바르셀로나의 파산 위기까지 언급하고 있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도 가르시아의 여름 합류를 기정사실화했다. 쿠만 감독은 최근 가르시아 관련 질문을 받자 "우리는 가르시아가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에 도착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1월 이적 시장에서 그를 영입할 수 없다면 이를 받아들이고 다음 계획을 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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