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돔벨레가 달라진 진짜 이유, 뛰는 강도가 약 다섯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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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8 14:07
올 시즌 스프린트 횟수 11.3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거의 다섯 배 올랐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의 외면을 받은 토트넘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가 올 시즌 들어 팀 내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있다.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내내 공개적으로 무리뉴 감독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 이적료 6000만 유로를 들여 올림피크 리옹에서 영입한 '빅 사이닝'이었다. 실제로 은돔벨레는 여전히 토트넘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한 선수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 등이 맞물리며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 심지어 운돔벨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무리뉴 감독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며 단 1년 만에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올 시즌 토트넘의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찬 모습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38경기 중 은돔벨레의 출전 횟수는 21경기, 선발 출전 횟수는 12경기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토트넘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18경기 중 16경기에 출전했고, 이 중 14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은돔벨레의 지난 시즌과 올 시즌 기록을 비교해보면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스프린트(sprint)' 횟수다. 스프린트는 해당 선수가 경기 중 전속력으로 질주한 횟수를 뜻한다. 은돔벨레의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90분당 평균 스프린트 횟수는 단 2.8회에 불과했다. 중앙 미드필더에게 강도 높은 액션과 터프함을 요구하는 무리뉴 감독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는 터무니없이 적은 스프린트 횟수다. 그러나 올 시즌 은돔벨레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90분당 평균 스프린트 횟수가 무려 11.3회에 달할 정도로 급상승했다.
즉,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보다 강도 높게 질주하는 횟수가 약 다섯 배나 상승한 셈이다.
이 외 기록을 살펴보면 오히려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과 올 시즌 기록에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몇몇 기록은 지난 시즌이 올 시즌보다 근소하게 더 높았다. 실제로 은돔벨레의 볼 운반(ball carry) 횟수는 지난 시즌 15.6회였으나 올 시즌은 12.6회로 감소했다.
이뿐만 아니라 은돔벨레의 볼을 몰고 전진한 횟수(progressive carry)는 지난 시즌 8.4회에서 올 시즌 7.1회로 줄었다. 그의 드리블 성공 횟수 역시 지난 시즌 3.4회에서 올 시즌 2.9회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적극성이 돋보이는 스프린트 횟수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토트넘의 중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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