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지성씨' "맨유 말고 전북 응원할 것"... "학창시절 수원 가고 싶던 곳
"맨유가 아닌 전북을 응원할 것이다. 또 학창시절 수원에 가고 싶었다".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 선임된 박지성 위원의 기자회견이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지난 19일 전북의 비상근 어드바이저로 위촉된 박지성은 전북과 K리그 유소년 발전을 위해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위원은 “K리그 최고 전북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 행정가가 되기 위해 많은 공부를 했다. 전북에서 그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에서 뛰었던 박지성 위원이 한국의 K리그 팀과 연관을 맺는 것은 처음이다. 전북은 “선수시절 보고 배웠던 노하우와 선진제도를 접목해 K리그에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프로와 유소년 팀의 선수 이적 및 영입 등 일정 부분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도 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 중 한 명인 박지성 위원에 대해 큰 관심이 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 위원에게 “만약 클럽월드컵에서 맨유와 전북이 만난다면 어떤 팀을 응원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박지성 위원은 웃으며 “당연히 일을 하고 있는 전북을 응원해야 한다. 상상해 보지 못한 일이지만 전북을 응원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또 수원공고-명지대 출신인 박 위원에게 학창시절 K리그 구단 중 가장 가고 싶었던 구단을 묻자 “수원공고 시절 볼보이도 했었다. 당시 수원이 창단 후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가고 싶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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