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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비 버팀목’ 이광선, “수비불안 스트레스, 올해 꼭 극복해야”



경남FC가 지난 2020시즌 희망을 봤지만, 수비불안은 두고두고 아쉬울 법하다. 수비 중심에 선 이광선은 달라진 올 시즌을 예고했다.

경남은 지난 6일부터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1차 전지훈련 진행 중이다. 설기현 감독의 ‘설사커 시즌2’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광선도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최근 장염을 겪어 컨디션은 다소 가라앉았지만, 용인대와 연습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2시즌 연속 맡았던 부주장 자리를 놨다. 후배인 백성동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는 통영 전지훈련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2시즌 동안 좋은 성적이 아니었고, 실수가 많아 잘 된 점이 없었다. 내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부주장 후임인 백성동에게 격려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이광선은 “부주장이 해야 할 일이 많다. 팀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 몸과 마음이 힘들 거다”라며 “어찌보면 좋은 자리다. 성동이가 꼼꼼해서 잘 할 거다”라며 힘을 실어줬다.

이번 겨울 경남의 과제 중 하나는 수비 불안 해결이다. 지난 2020시즌 42골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았지만, 39골을 내줬다. 최하위 충남아산(40실점) 다음으로 많아 아쉬움이 컸다. 설기현 감독도 올 시즌 수비 불안 극복 의지를 강하게 드러낼 정도다.

이광선은 “실점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는 수비수이기에 실점 방지를 위해서 연구하고 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있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전술도 바뀌어 좋아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있으니 실점을 줄여나가야 한다”라고 보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 이뤄졌고, 수비도 마찬가지다. 특히, 부천FC1995 수비의 핵 김영찬, 부산 아이파크 출신 김명준, 대구FC에서 김동진까지 검증된 수비수들이 경남으로 왔다. 이광선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이광선은 “나 역시 기대가 많이 된다. 감독님 스타일에 맞춰진 선수들이다. 올해보다 실점이 줄어들 것 같다. 아직 서로 같이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했지만, 비시즌 동안 하다 보면 좋아질 것 같다”라며 반가워 했다.

192㎝ 장신인 이광선은 세트피스 시 위력을 발휘한다. 힘과 높이를 갖춘 이광선의 존재는 상대에게 위협적이다. 그는 제주유나이티드,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시절 공격수로 잠깐 포지션 변화를 겪었다. 경남에서도 상황에 따라 공격수로 변신해 득점을 노릴 때가 많다. 더구나 신체 조건이 비슷한 김영찬(189㎝)까지 오면서 트윈타워 구축도 가능해졌다.

이광선은 “내가 공격으로 올라가는 건 팀이 안 좋은 상황이다. 이 상황은 별로 바라지 않는다”라고 했지만, “영찬이와 같이 나가면 할 생각은 많다. 우리 장점이 공중볼이기에 세트피스에서 더 골을 넣고 싶다”라고 본능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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