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최주환 연봉 삭감…삼성 이학주는 억대 진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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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프리에이전트(FA) 효과도, 해외파 프리미엄도 없다. 철저히 성적과 자체 평가기준으로 산정하는 연봉 고과 방식에 두산 최주환과 김재환도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10개구단은 29일부터 순차적으로 2020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날 SK와 KT LG NC 등이 미국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대만, 호주 등으로 각각 떠나고 31일까지 모든 팀이 해외로 날아간다. 달리 말하면 연봉 재계약이 늦어도 31일까지는 마무리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감독과 코치를 포함한 선수 등록을 마감한다.
28일 현재 8개구단이 연봉 협상을 마무리 했다. 두산도 이날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29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삼성은 이학주를 포함한 두 명만 남겨두고 막판 조율 중이다. 삼성도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30일 전까지 연봉 협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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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두산 김재환과 최주환, 메이저리그 도전을 중단하고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삼성 이학주다. 지난해 7억 3000만원을 받은 김재환은 올해 팀내 야수 고과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성적은 떨어졌지만 4번타자라는 존재감이 가진 무형의 가치를 인정 받은 셈이다. 그렇다하더라도 개인성적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두산 방침이다. 지표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해 삭감이 불가피했다. 김재환은 지난해 136경기에서 15홈런 91타점 타율 0.283에 그쳤다. 주전으로 도약한 2016년부터 3연속시즌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돌파한 기세가 크게 꺾였다.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불발된 것도 삭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큰 폭은 아니지만 삭감했다. 올해 잘 해서 만회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최주환도 지난해 연봉 3억 8500만원보다 소폭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87경기 출장에 그쳤고 79안타 타율 0.277에 그쳐 삭감이 불가피했다. 이른바 FA 프리미엄 없이 실력으로 당당히 시장 가치를 끌어 올리라는 메시지를 담은 삭감이다. 올해부터 FA 등급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A등급(최근 3년간 평균연봉 상위 30위 이내)에 포함될 수 있는 액수에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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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단에 비해 늦게 협상 테이블을 차린 삼성도 마지막 피치를 올리는 중이다. 단 두 명만 계약을 남겨두고 있는데, 특히 이학주와는 이견이 크다. 하재훈(SK)과 이대은(KT) 등 해외파 루키들이 1년 만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한 터라 이학주도 대폭 상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실책 19개를 범하는 등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고, 타격도 118경기에서 0.262에 그쳐 억대 연봉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게 구단의 판단이다. 이견이 큰 탓에 진통을 겪고 있지만, 스프링캠프 출발이 코 앞이라 도장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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