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서 썩는 한이 있더라도 도전" 양현종 마이너 거부권도 내려놓았다, 40일 로스터 계약에 '올인'
"마이너리그에서 썩는 한이 있더라도 도전해보겠다."
세 번째 빅리그 도전을 이렇게 불발시킬 수 없다는 '대투수' 양현종(33)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한 마디다.
양현종은 최근 자신의 에이전트와의 미팅을 통해 빅리그 진출 전략을 수정했다. 자신의 나이와 메이저리그 데뷔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잡고 있었던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내려놓았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미 연봉과 계약기간에 대해선 유연함을 가져가기로 했던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타스포츠 대표는 21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선수가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크다. 무엇보다 예년과 다르게 메이저리그 팀들이 FA 선수들에 대한 계약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그래서 실례를 무릎쓰고 KIA 타이거즈에 10일이란 시간을 더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현종 측은 해외진출의 데드라인으로 설정해뒀던 지난 20일 KIA에 10일의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양현종 측이 오는 30일까지 더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나도 선수 출신이다보니 현종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었다.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해 30일까지 해외진출 여부를 기다려보기로 했다"고 말혔다.
양현종은 이제 올인 전략을 편다. '40인 로스터'만 보장해주는 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상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스플릿 계약을 제안하는 복수의 팀들이 있다. 그러나 스플릿 계약은 내부적으로 힘들다고 판단했다. '40인 로스터' 보장은 스플릿 계약과 미묘한 차이가 있다. 스플릿 계약은 아예 마이너 계약을 뜻한다. 다만 40인 로스터 보장은 김현수(LG 트윈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할 때 보장받은 '25인 로스터'에서 부상자나 부진한 선수가 발생했을 때 나머지 15명 중 한 명에서 뽑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스플릿 계약보다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확률이 더 높다. 준비만 철저하게 하고 있으면 분명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현종도 마이너리그에서 썩는 한이 있더라도 40인 로스터 보장을 받아 미국 무대를 밟고 싶은 것"이라고 전해다. 이어 "계약은 최대 2년 정도가 될 것 같다. 지난 20일 미국 에이전트(조시 퍼셀)와 컨퍼런스 콜(화상 통화)을 했는데 남은 10일간 매일 모든 팀에 접촉해 공식 오퍼를 받아보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투 트랙이다. 양현종 측은 메이저리그 상황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돼 KIA와의 FA 협상도 진행한다. 지난 19일 6시간 넘게 진행한 줄다리기 협상을 통해 조율한 조건을 실무협상자와 만나 격차를 더 줄여놓겠다는 생각이다.
최 대표는 "해외진출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절반 정도다. 그러나 KIA 구단에서 양해해주셔서 10일이란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때문에 해외진출이 안됐을 때 빠르게 도장을 찍고 바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아야 한다. 그것이 해외진출을 기다려준 KIA 구단에 대한 예의"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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