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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 차 완승'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흠잡을 데 없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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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점 차 완승'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흠잡을 데 없는 경기" '4연패' 삼성 이상민 감독 "시작부터 진 게임…저부터 반성" 작전 지시하는 김승기 감독 (안양=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을 30점 차로 격파한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이 "흠잡을 데 없었다"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승기 감독은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잘 버텨준 덕분에 오늘 같은 경기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삼성을 96-6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18승 15패)로 올라섰다. 1쿼터부터 33-13으로 격차를 벌린 인삼공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공수 양면에서 선수들이 빈틈없이 움직였다. 크리스 맥컬러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전성현이 18득점, 이재도와 김철욱이 13득점,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도 1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체 리바운드 개수에서는 37개-26개로 삼성을 압도했고, 블록슛도 4개를 해냈다. 김 감독은 "시작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 전성현의 슛이 오랜만에 시원시원하게 터졌고 선수들이 수비도 잘 해줬다. 흠잡을 데가 없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삼성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한 지역 방어도 잘 먹혔다"고 덧붙였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한 외국인 선수들도 칭찬을 받았다. 몸 상태가 100% 올라오지 않아 김 감독의 걱정을 샀던 맥컬러도 제 몫을 했다. 김 감독은 "두 명(맥컬러, 윌리엄스) 다 만족스러웠다. 공격이 힘들면 수비에서 만족할 수 있게 경기를 하라고 했는데, 정말 열심히 해줬다"며 "그동안 국내 선수들이 수비하느라 힘들어했는데, 오늘은 열심히 해줘서 경기가 끝나고 칭찬을 했다. 외국인 선수들한테 수비 잘했다고 칭찬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두 외국인 선수와 김철욱 등의 활약으로 여유를 찾으면서 김 감독은 이재도와 문성곤, 전성현에게 숨을 돌릴 시간도 부여했다. 이재도는 이날 30분 6초, 문성곤과 전성현은 각각 30분 21초와 28분 3초를 뛰었다. 김 감독은 "게임이 잘 풀릴 때는 세 선수의 출전 시간을 줄여야 한다. 그동안 맥컬러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고, 백업 자원도 부족해서 셋이 팀을 이끌어 왔다"며 "이제는 백업 선수도 들어왔으니 쉴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지켜보는 이상민 감독 반면 4연패에 빠진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저부터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초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스스로 무너졌고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간중간 살아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시작부터 진 게임"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boin@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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