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이끄는 '꼬꼬마 야전사령관' 이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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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끄는 '꼬꼬마 야전사령관' 이고은




GS칼텍스가 설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 KIXX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23-25,29-27,12-25,15-10)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 3-1 승리에 이어 2경기에서 승점 5점을 보탠 GS칼텍스는 승점 33점으로 2위 흥국생명을 1점 차이로 추격했다(11승7패).

GS칼텍스는 206cm의 최장신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30득점을 올렸고 '토종 쌍포' 이소영과 강소휘도 나란히 16점씩 보탰다. 이날 GS칼텍스는 러츠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0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점유율이 30%가 넘은 선수가 한 명도 없었고 이는 도로공사 블로킹과 수비의 혼란을 야기했다. 중앙의 한수지까지 포함해 4명의 공격수들을 적절하게 활용한 이고은 세터의 고른 공격배분 덕분이었다.

작은 신장의 불리함을 극복한 170cm의 단신 세터 이고은
 

▲  이고은은 프로 데뷔 후 5년 동안 이효희,김사니,염혜선 같은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했다.
ⓒ 한국배구연맹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는 도로공사의 이효희 세터는 각기 다른 4개팀(KT&G,흥국생명,IBK기업은행 알토스,도로공사)에서 챔피언 반지를 따낸 V리그의 '레전드 세터'다. 하지만 이효희 세터는 리그에서의 뛰어난 활약에 비해 비슷한 또래의 김사니(KBS SPORTS 해설위원)와 이숙자(KBS N SPORTS해설위원)가 대표팀을 떠날 때까지 유독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이효희 세터가 대표팀 지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았던 결정적인 이유는 173cm에 불과한 작은 신장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국제대회에서는 한국보다 신장이 큰 나라들을 많이 상대하게 되는데 이효희가 전위에 있을 때는 상대 윙스파이커들이 이효희 세터가 서 있는 방향으로 공격을 집중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이효희 세터의 신장이 5cm만 더 컸더라면 그의 대표팀 커리어는 크게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현 대표팀의 주전세터가 179cm의 이다영(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인 것처럼 현대배구에서는 세터의 신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아무래도 신장이 커야 블로킹이나 2단 공격에서 더 우위를 점할 수 있고 높은 타점에서 토스를 하면 상대 블로킹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6개 구단 주전 세터 중에서 가장 신장(170cm)이 작은 이고은 세터는 신체조건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GS칼텍스의 주전 자리를 차지한 입지전적인 세터다.

대구여고 출신의 이고은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당시 도로공사는 최윤옥,차희선 등 주전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로 세터진을 꾸리고 있었고 이고은도 경험만 쌓이면 충분히 주전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2013-2014 시즌을 4위로 마친 도로공사는 그 해 FA시장에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이효희 세터를 영입했다.

이고은은 2015-2016 시즌까지 이효희 세터의 백업으로 활약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2016년6월 김미연(흥국생명)과 이고은을 기업은행으로 보내고 기업은행으로부터 최은지(KGC인삼공사)와 전새얀을 받아 오는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프로에서 3년을 보낸 20대 초반의 이고은이 30대 후반을 향해 가는 이효희 세터의 후계자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었기에 도로공사의 트레이드 결정에 반발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도로공사에서 이효희라는 대선배를 보좌했던 이고은은 기업은행 이적 후 김사니라는 또 다른 유형의 대선배를 만났다. 이고은은 이적 첫 해 김사니의 백업으로 활약하며 기업은행의 세 번째 챔프전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2017년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프로 생활 초기 세 시즌을 함께 했던 옛 동료 이효희 세터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뜻 깊은 경험을 하기도 했다.

GS칼텍스 장신 공격수들은 170cm 이고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
 

▲  GS칼텍스의 공격수들은 코트에서 이고은의 지시와 토스에 따라 움직인다.
ⓒ 한국배구연맹


 
2016-2017 시즌이 끝나고 김사니 세터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고은은 기업은행의 새로운 야전사령관으로 활약하는 듯 했다. 하지만 2017년 FA 시장에서 기업은행이 염혜선 세터(인삼공사)를 영입하면서 이고은은 다시 염혜선과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고은은 2017-2018 시즌 잔부상이 많았던 염혜선 대신 실질적인 주전세터로 활약했지만 2018년6월 이나연 세터와의 트레이드로 또 한 번 GS칼텍스로 팀을 옮겼다.

도로공사에서는 이효희, 기업은행에서는 김사니와 염혜선이라는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했던 이고은은 GS칼텍스에서도 쉽게 주전 자리를 보장 받을 수 없었다. 안혜진이라는 재능 많은 당돌한 후배가 새로운 경쟁상대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안혜진은 유사시 오른쪽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어떤 위기상황에도 좀처럼 긴장하지 않는 대담한 성격을 가진, 이고은과는 다른 장점을 가진 세터다.

이고은과 안혜진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면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주전 세터는 이고은이 아닌 안혜진이었다. 이고은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개막 후 한 달을 결장하면서 22경기에서 1243개의 세트시도를 기록한 사이 안혜진은 전 경기에 출전해 2262회의 세트시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도로공사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이고은이 413회의 세트시도로 33회의 안혜진을 압도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작년 4월 1억6000만원에 GS칼텍스와 FA계약을 체결한 이고은은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1220회의 세트시도로 704회의 안혜진을 제치고 GS칼텍스의 주전세터로 활약하고 있다. 이소영이 부상으로 결장한 8경기에서는 러츠에 대한 점유율이 높아졌고 이는 GS칼텍스의 부진으한 성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소영 복귀 후 GS칼텍스가 다시 완전체 전력을 구축한 뒤로는 이고은이 삼각편대를 고루 활용하는 영리한 경기운영을 펼치고 있다.

170cm의 단신세터 이고은이 전위로 올라올 때 GS칼텍스는 분명 높이에서 구멍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차상현 감독은 이번 시즌 눈에 뻔히 보이는 약점에도 이고은을 주전 세터로 중용하고 있다. 높이에서 오는 단점보다는 이고은의 고른 공격배분과 변화무쌍한 토스를 통해 팀에 기여하는 바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단신세터 이고은을 중심으로 우승을 노리는 GS칼텍스의 도전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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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행복의문 2020.01.26 21:01  
206cm의 최장신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 오호... 기대되네요~~ 이고은도 기대되구요.카지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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