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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빠지니까 '거짓말처럼' 레알 승리..西 매체도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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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빠지자 거짓말처럼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지단은 지난밤 자신의 소파에서 레알이 알라베스를 격파하는 것을 지켜봤다. 지단이 없었기 때문에 레알이 이겼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지난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알라베스에 4-1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승으로 레알은 알코야노(3부리그)전 충격적인 역전패에 대한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날 지단의 빈자리는 코치 다비드 베토니가 대신했다. 베토니가 이끄는 레알은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고 카세미루, 카림 벤제마, 에당 아자르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아자르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두 달 만에 득점을 기록, 공식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의 볼 배급 능력도 훌륭했다. 베테랑인 이들은 경기 내내 후방에서 전방의 공격진에 양질의 패스를 전달했고 크로스는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아자르의 득점을 도왔다.

승리는 기쁘지만 지단은 어딘가 모르게 씁쓸함을 느꼈을 것이다. 본인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팀은 완승을 거두며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마르카’는 “베토니가 부진으로 압박을 받던 레알의 걱정을 덜어줬다. 지단은 집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이런 경기력이 왜 나오지 않았는가에 대해 고민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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