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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에 이룬 5,000 수비' 오지영,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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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에 이룬 5,000 수비' 오지영,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기사입력 2020.12.13. 오전 12:21 최종수정 2020.12.13. 오전 12:23


[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33세에 이룬 5,000 수비 달성. 리베로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룬 기록이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실력이 더 올라간다. 오지영의 이야기다.

KGC인삼공사 든든한 리베로 오지영은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 출전해 5,000 수비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역대 통산 8번째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89개의 수비를 기록하며 대기록까지 11개만을 남겨놨던 오지영은 2세트에 기록을 작성했다. 2세트 종료 후 기준 기록상 시상도 가졌다.

후방을 든든히 지켜준 오지영의 활약에 KGC인삼공사도 현대건설에 3-1 (16-25, 25-17, 31-29, 25-14) 승리를 거뒀다. 시즌 2연승을 내달렸다.

이영택 감독은 "본인도 이야기하지만 원래 리베로를 했던 선수가 아니다. 그것도 배구를 잠시 관뒀다 리베로를 하고 있다. 본인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뤄진 거다. 축하할 일이다. 앞으로도 좋은 기록을 세우기까지 끊임없이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오지영은 팀 승리와 함께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오지영은 "5000 수비 생각보다는 승점 3점만 생각했다. 언제나 팀 승리가 우선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지영은 전문 리베로가 아니었다. 한국도로공사 시절에는 웜업존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서브와 수비는 매력적인 선수지만, 공격이나 블로킹이 약했다. 그러다 2016년에 서남원 전 감독의 권유로 KGC인삼공사에 합류함과 동시에 리베로로 전향했다. 이미 수비에서는 좋은 능력을 보인 오지영이었기에 순조롭게 리베로에 적응했다. 오지영에게 이번 기록이 더욱 의미가 있다.

"다른 리베로 선수들이 수비 기록을 세울 때 저는 항상 웜업존이었어요. 저는 받아도 37세나, 38세에 받을 줄 알았죠. 그런데 이렇게 빨리 받아 놀라워요. 이제 6,000수비를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오지영의 말이다.

30대에 접어들면서 배구의 맛을 느끼고 있다. 20대에 웜업존에 있으면서 많은 고생을 했다. 그래서 후배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자기 자리에 만족하지 말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는 "선수들에게 항상 이야기하는 게 자기 자리에 만족하지 말라고 한다. 내가 서베로(서브+리베로) 했을 때도 만족을 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지금 위치에 만족하지 않았으면 한다. 코트 위를 밟는다는 게 간절하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물 흘러가듯이 기회가 오면 확실하게 잡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오지영은 "최근 (이)선우를 혼냈습니다. 부질없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지금은 아무 고민하지 말고 그냥 신인의 패기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봐요. 어린 나이에 경쟁하는 게 힘들다는 걸 알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말고 잘 다듬어야 해요. 그렇게 보면 옆에 있는 사람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봐요"라고 덧붙였다.

지금의 행복, 30대에 느낀 배구의 맛을 오래오래 느끼고 싶은 오지영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주전 자리를 지키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런 욕심이 지금의 오지영을 만들었다. 올 시즌 성적도 수준급이다. 리시브(44.67%)와 디그(세트당 5.58개) 모두 3위에 올라 있다. 김해란이 은퇴한 가운데, 국가대표팀 주전 리베로 후보 1순위다.

오지영은 "제가 욕심이 많아요. 어떻게 보면 늦게 코트를 밟은 선수잖아요. 최대한 나이 들어서도 배구 코트 위를 밟고 싶어요. 내년에 34살인데 끄떡없어요. 체력이 다할 때까지 코트에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코트 위를 든든하게 지키는 오지영의 활약 덕분에 2연승을 내달렸다. 이제 KGC인삼공사(승점 17점 5승 7패)와 3위 IBK기업은행(승점 19점 6승 6패)과 승점 차는 단 2점이다. 개막 3연패를 딛고 이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오지영은 "아직은 바짝 쫓아가는 단계다. 안정권에 들어왔다고 생각 안 한다. 우리 팀 선수들이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팀 선수들보다 더 노력을 많이 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지영은 마지막으로 최근 '매의 눈'으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잘못된 판독을 바로잡으며 팬들로부터 '호크아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영택 감독을 언급했다. 이영택 감독은 이날도 비디오 판독을 통해 4개의 잘못된 판정을 잡았다.

끝으로 그는 "감독님이 정말 대단하다. 오늘도 4개나 잡았다. 오랫동안 선수를 하다 보니 눈이 좋으신 것 같다. 정말 믿음직스럽다"라고 웃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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