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을 향한 8부 리그 마린FC의 '화려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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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을 향한 8부 리그 마린FC의 '화려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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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명 소도시 크로즈비 연고로 둔 사실상 아마추어 클럽
모리뉴 감독 "최선을 다해 이겨주겠다..그게 존중하는 법"

토트넘과 경기 준비하는 마린FC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축구 8부 리그 팀인 마린FC가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즐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잉글랜드 북서부 해안의 인구 5만 명 소도시 크로즈비를 연고지로 둔 마린FC는 잉글랜드 8부 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1894년 창단해 127년의 역사를 가진 마린FC는 1974년 아마추어에서 프로팀으로 전환했다지만, 여전히 영세하다.

본업이 간호사와 교사, 환경미화원 등인 선수들이 주말마다 리그 경기를 치르며 친목을 도모하는 '조기축구회' 성격이 강한 팀이다.

마린FC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라운드에서 4부 리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2라운드에서는 6부 리그의 해번트 앤드 워털루빌을 연장 끝에 1-0으로 제압하고 3라운드에 올랐다.

홈에서 열리는 3라운드(64강전)에서 만나는 팀은 EPL 우승을 다투는 토트넘이다.

9일 BBC 보도에 따르면 마린FC 구단과 팬들은 '손세이셔널' 손흥민과 '잉글랜드의 왕' 해리 케인 등 특급 스타들을 손님으로 맞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린FC 홈구장 [AFP=연합뉴스]

회계사로 마린FC 회장직을 맡은 폴 리어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뷔페를 운영할 수는 없지만,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을 위해 '5성급 도시락'을 준비했다"면서 "경기장에 깔린 카펫도 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이름인 마린은 크로즈비에 있는 가장 큰 호텔에서 따왔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최신식 훈련장에 익숙한 토트넘 선수들은 이 호텔의 술집을 라커룸으로 써야 한다. 가끔 결혼 피로연과 생일 파티에 대관 되는 술집이라고 BBC는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이 호텔의 '아리아 스위트룸'에서 선수들에게 전술 브리핑을 하게 된다.

준비 작업을 도맡은 건 자원봉사자들이다.

리어리 회장은 "우리 구단은 팀을 향한 사랑의 노동, 자원봉사로 굴러간다"고 말했다.

마린FC 홈구장 [액션이미지=연합뉴스]

팬들의 기대감도 하늘을 찌른다.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구단은 '가상 티켓'을 다 팔아치웠다.

티켓 구매자의 이름을 경기장 한쪽 벽에 적어주는 게 전부인데, 이를 6천400명이나 샀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마린FC와 토트넘의 경기는 11일 오전 2시 마린 홈구장인 로세트 파크에서 열린다.

마린FC 구단과 팬들의 바람대로 토트넘의 스타 선수들이 로세트 파크에서 뛸지는 미지수다.

EPL과 FA컵은 물론,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치러야 하는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등 핵심 선수들을 마린FC전에 쉬게 할 가능성이 있다.

모리뉴 감독과 손흥민 [AFP=연합뉴스]

그렇다고 기존에 전력 외로 분류되던 선수나 유스 팀 선수들로만 원정 선수단을 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18세 이하 선수는 1명만 포함하는 선에서 원정 명단을 확정키로 했다.

또 그동안 푹 쉰 스타 플레이어 개러스 베일이 원정길에 오른다.

모리뉴 감독은 "나는 상대 팀을 존중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 팀을 이기는 것이라고 늘 믿는다"면서 "마린FC와의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그게 FA컵을 대하는 빅클럽의 자세"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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