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없다"는 KIA, 외부 FA 영입한 하위권 삼성-SK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KIA 타이거즈는 조용한 비 시즌을 보내고 있다. 몸집이 큰 '집 토끼' 잡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표의 절반은 성공했다. 2020시즌 '타격왕'을 차지한 최형우(38)와의 계약은 마무리했다. 계약기간 3년, 보장액 40억원(계약금 1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7억원에 사인을 받아냈다. 아직 한 명이 더 남긴 했다. 역시 덩치가 만만치 않다. 다만 기다림이 필요하다. 현재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주인공은 '대투수' 양현종(33)이다. 2주 뒤 마지노선으로 잡았던 시점이 지나야 진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KIA는 오는 20일만 바라보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KIA보다 순위가 아래 있던 두 팀은 외부영입으로 전력을 강화시켰다. 8위 삼성 라이온즈는 '거포' 오재일(35)을 두산 베어스에서 영입했다.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확실히 지난해보다 전력이 상승했음을 인정했다. "지난해에는 주전 1루수가 없었다. 다만 오재일이라는 1루를 지키면서 타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생겼다는 건 확실하다. 오재일이 팀 경기의 80% 이상 1루수로 소화해주면 전력 상승효과는 확실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9위 SK 와이번스도 취약점인 2루수를 FA 영입으로 메웠다. 역시 두산 소속이던 최주환을 4년 최대 42억원에 계약했다. SK가 9년 만에 주머니를 열어 데려온 외부 FA였다. 김원형 SK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구단에서 빠르게 영입해 감독으로서 감사하다"며 "(최)주환이는 두산 코치 시절부터 쭉 지켜봐 온 선수인데 야구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이 탁월하고, 무엇보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해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다. 공격 쪽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팀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주환이가 해왔던 것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류지혁. 스포츠조선DB지난 6위였던 KIA는 삼성, SK와 어떻게 맞설 것인가.
전력이 강화된 측면이 없기 때문에 이론적 수치만 따지면 새 시즌 삼성과 SK보다 순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전력에 반짝 보탬이 됐던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FA 계약 이후 햄스트링을 두 차례 다쳤던 김선빈이 FA 2년차 때 다시 힘을 내줘야 한다. 지긋지긋한 부상 속에서 지난 시즌 그나마 얻을 수 없었던 건 수비에 대한 부담감 감소다. 2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뒤 85경기에서 실책 1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역시 수비 부담이 줄어드니 심리적으로 타격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가장 기대되는 자원은 류지혁(27)이다. 지난해 6월 중순 홍건희과 1대1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5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래도 5경기 동안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고, 두산표 발야구를 KIA에서 보여줬다. 새 시즌 유격수로 포지션 전환도 예상돼 새해 체력이 가장 큰 화두가 됐다. 여기에 중견수 자원 이창진도 건강함을 전제로 전력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KIA는 비 시즌 트레이드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기존 전력을 가지고 선수를 영입한 팀들과 맞서 5강 싸움을 벌어야 한다. 양현종이 국내에 잔류할 경우가 최상의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상황은 또 어떻게 급변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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