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영입에 우선 932억 책정... 드디어 레알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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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5 11:28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위한 과정을 하나씩 진행하고 있다. 우선 손흥민 영입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932억원)를 책정했다.
3일 스페인 ‘돈 발론’에 따르면 레알은 7,000만 유로에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손흥민을 9,000만 유로(약 1,120억원)의 가치가 있는 선수로 평가했다. 하지만 레알은 이보다 2,000만 유로(약 266억원) 적은 이적료를 책정해 손흥민과 토트넘의 움직임을 지켜보려고 한다.
손흥민의 레알 이적설은 지난 1일 터키 출신에크렘 코누르 축구기자가 트위터에 “손흥민이 레알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는 글로 촉발됐다. 코누르기자의 트윗이 포스팅된 뒤 유럽 각 언론은 이를 인용하면서 후속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레알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나타낸 가장 큰 이유는 에덴 아자르의 부진이다. 레알은 2019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떠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1억 2,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들여 아자르를 영입했다. 그러나 아자르는 레알 이적 후 8번이나 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금까지 아자르는 레알에서 1시즌 반을 보내면서 30경기 출전 3골에 그쳤다.
레알로서는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측면 공격 자원으로 아자르를 데려왔지만, 돈만 날린 상황이다. 향후 몇 년을 위해서는 확실한 측면 자원 보유가 필수적이다. 레알로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이 확실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은 절대 불가 방침이다. 향후 몇 년간 토트넘이 우승에 도전하려면 손흥민을 계속 데리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대우인 20만 파운드의 주급도 제안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레알은 우선 7,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해 토트넘의 분위기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알은 선수라면 뛰어보고 싶은 팀이다. 영국 ‘커트 오프 사이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잃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레알의 제안이 오면 선수들은 거부하지 않는다”며 정식 제안이 오면 손흥민의 마음이 흔들릴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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