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과소평가할래?'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준 브래들리 빌
빌이 팀의 연패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워싱턴 위저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28-107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초반 워싱턴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존 월을 반대급부로 보내며 러셀 웨스트브룩을 야심 차게 영입했지만, 개막 5연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이후 2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다시 3연패에 빠지며 첫 10경기 2승 8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웨스트브룩은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최소 1주일간 코트를 밟지 못하고 토마스 브라이언트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결국 모든 부담은 평균 34.9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브래들리 빌의 어깨로 향했다.
빌은 리그를 대표하는 불운의 아이콘. 지난 시즌 40득점 이상 기록한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했던 빌은 지난 7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60득점을 기록하고도 승리를 놓쳤다. 답답함을 느낀 빌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주차된 자동차도 못 막는다"라고 말하며 팀 동료들의 분전을 촉구했다.
빌의 요구에 응답한 것일까. 이날만큼은 동료들이 제 몫을 다했다. 부상으로 빠진 브라이언트를 대신해 선발 센터로 나선 로빈 로페즈가 1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웨스트브룩 대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하울 네토도 1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초반 야투 난조로 고전하던 다비스 베르탄스도 3점슛 6방을 터뜨리며 오랜만에 맹활약했다.
동료들이 살아나자 빌의 플레이도 탄력을 받았다. 이날 54.5%(12/22)의 준수한 야투 성공률로 피닉스 수비를 무너뜨린 빌은 34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시즌 최다인 9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는 동안 단 1개의 실책만을 범하며 팀 공격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시즌 3승 8패가 됐다. 아직 동부 컨퍼런스 13위로 갈 길이 멀다. 반등을 노리는 워싱턴은 오는 14일 유타를 상대로 다시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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