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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오지환<안치홍<허경민, FA 제일 늦었으나 최고 대박(85억) 터뜨렸다

 3년 18억< 4년 40억 <2+2년 56억 < 4+3년 85억.

1990년생인 허경민(30)은 같은 내야수 포지션의 LG 오지환(30), 롯데 안치홍(30), 삼성 김상수(30)와 프로 입단 동기다.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이들은 2009년 프로에 입단했다. 

네 명 중에서 가장 늦게 FA 자격을 취득한 허경민은 최고 대우를 받으며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허경민은 10일 두산과 4+3년 총액 85억원의 FA 계약을 했다.

늦은 만큼 더욱 큰 보상을 거머쥐었다. 4년 65억원 보장 금액을 받고, 2024시즌을 마친 후에는 3년 20억원의 선수 옵션(player option) 조항이 있다. 4년 후 허경민이 두산에 남고자 하면 3년 20억원을 받게 되고, 좋은 성적으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자신이 있으면 FA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  

허경민을 비롯해 김상수, 오지환, 안치홍은 소속팀에서 주축 내야수로 성장했다. 김상수와 오지환은 유격수, 안치홍은 2루수 주전으로 자리잡는 동안, 허경민은 입단 후 곧장 군 복무를 마치고 3루수로 자리 잡았다. 

군대를 갔다 오느라 허경민은 올해, 동기들 중에서 가장 늦게 FA 자격을 취득했다. 앞서 김상수, 오지환, 안치홍은 FA 계약을 했다. 김상수는 2018시즌을 마치고 삼성과 3년 18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FA 직전 시즌에 성적이 내리막을 타면서 3년 계약에 그쳤다.  

오지환과 안치홍은 지난해 겨울 FA 계약을 했다. 오지환은 LG와 4년 40억 원에 계약했다. 안치홍은 KIA를 떠나, 롯데와 2년+2년 총 56억 원(2년 25억+2년 31억)에 FA 계약을 했다. 2021시즌을 마치고 구단과 선수 상호 옵션이 있다. 한쪽이라도 원하지 않는다면, 다시 FA가 된다. 

FA 계약 금액을 보면 김상수<오지환<안치홍<허경민 순서다. 안치홍이 2년만 뛰고 FA가 될 수 있기에 보장 금액에선 오지환이 2번째로 많다고 볼 수 있다. 

허경민은 4+3년 계약을 하면서 두산 원클럽맨으로 남게 된다. 4년 뒤 선수 옵션을 실행하면 만 37세까지 두산에서 뛰게 된다. 허경민은 계약 후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정말 기쁘기도 기쁘지만, 이제 내 자신에게 채찍질을 해야하는 7년인 거 같다. 내가 잘해야 앞으로도 장기 계약하는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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